중국이 은행과 증권, 보험 감독 기구를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정부가 은행업감독관리위원회(은감회),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보험감독관리위원회(보감회) 등 세 기구를 하나로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2일 보도했다.

감독기구 통합 논의는 증감회가 작년 8월 이후 빈번하게 되풀이 되고 있는 증시 급등락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데 따른 것이란 관측이 많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20일 증시 혼란의 책임을 물어 샤오강 증감회 주석을 해임하고 류스위 중국 농업은행 이사장을 신임 주석으로 임명했다.

이와 별도로 중국 정부는 세 기구를 그대로 둔 채 이들을 관리하는 상위 금융감독 기구를 별도로 신설하는 방안과 3개 감독기구를 인민은행과 통합하는 방안 등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는 이같은 내용의 금융감독기구 개편 방안을 오는 5일 개회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 제출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르면 연내 확정안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