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30원 선에서 등락할 전망이다.

앞서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230.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1.00원을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인 1236.70원보다 7.20원 내린 셈이다.

박성우 NH선물 연구원은 "미국 경제지표 호조로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져 달러화가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며 "다만 이날 원·달러 환율은 위험거래 심리가 회복돼 1230원대를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일(현지시간)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5로 지난달 48.2보다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인 48.7을 웃돈 것이다.

박 연구원은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지만 위험거래 심리 회복에 역외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다"며 "안정된 흐름을 이어가는 위안화도 원·달러 환율에 하락 압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원·달러 환율은 아시아 증시 움직임에 따라 1220원대 중후반까지 떨어질 수 있다"며 "역외 매수세에 하단은 지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NH선물은 이날 원·달러 환율이 1226.00~1236.00원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