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2016 제네바모터쇼에서 니로, 옵티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의 친환경 제품과 공간활용성을 높인 옵티마 스포츠왜건을 앞세웠다.

1일 기아차에 따르면 니로는 소형 하이브리드 SUV로 연내 유럽 출시 예정이다. 디자인은 기아차 남양디자인센터와 미국디자인센터가 협업해 완성했다. 안정감 지향의 전면부는 라디에이터 그릴과 특색 있는 후드 캐릭터 라인으로 개성을 강조했다. 범퍼 하단 외측에 적용한 에어커튼은 공력 성능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역동성을 구현했다. 측면은 공기 역학에 최적화된 실루엣으로 단단한 분위기를 풍긴다. 뒷모습은 리어 디퓨저와 리어 글라스, 리어 램프를 밀착 배치해 다부진 이미지를 강조했다. 리어 와이퍼 접합 부분에 후방카메라를 위치시켜 깔끔한 테일 게이트를 구현했다.

실내는 인지성과 조작성을 강화한 센터페시아를 장착하고, 실내 구조 최적화를 통한 여유로운 거주 공간을 확보했다. 길이 4,355㎜, 너비 1,800㎜, 높이 1,535㎜, 휠베이스 2,700㎜로 소형 SUV이지만 공간 활용 능력을 극대화했다.

동력계는 하이브리드 전용 1.6ℓ 카파 GDI 엔진에 6단 DCT를 조합했다. 엔진은 최고 105마력에 최대 15.0㎏·m의 힘을 발휘하며, 전기모터는 최고 43.5마력(32㎾ 환산 시), 최대 17.3㎏·m을 낸다. 동시에 1.56㎾h 배터리를 장착해 효율 개선 효과를 냈다.

일반 강판보다 10% 이상 가벼우면서 강도는 2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AHSS, 인장강도 60㎏/㎟급 이상)도 53% 적용했다. 또한 효율 향상을 위해 후드와 서스펜션 부품, 브레이크 캘리퍼 등에 알루미늄 소재를 활용했다.

이밖에 내비게이션 정보를 바탕으로 감속 상황을 예측해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는 시점을 알려 연료 소모를 줄이는 관성 주행 안내(Coast Guide Control)와 배터리 충방전을 관리하는 ECO-DAS 시스템 탑재로 효율을 높인 점도 특징이다. 안전품목은 7에어백, 긴급 제동 보조 시스템(AEB), 차선이탈 경보시스템(LDWS), 스마트 후측방 경보 시스템(BSD) 등을 기본 적용한다.

[모터쇼]기아차, 친환경과 왜건으로 유럽 기반 넓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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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마(내수명 K5) PHEV는 9.8㎾h 대용량 배터리와 50㎾ 모터를 적용해 전기 모드와 하이브리드 모드로 모두 주행이 가능하다. 2.0ℓ GDI 엔진은 최고 156마력, 최대 19.3㎏·m의 성능을 발휘한다.

또한 외부 충전을 통해 최대 44㎞를 모터로만 주행할 수 있다. 정체가 심한 도심에서는 모터로 주행하고 고속주행이 가능한 도로에서는 엔진을 주동력으로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모드를 통해 경제성을 극대화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모터쇼]기아차, 친환경과 왜건으로 유럽 기반 넓혀

옵티마 스포츠왜건은 옵티마의 왜건형으로 지난해 제네바 모터쇼에 공개된 스포츠 스페이스 컨셉트카의 디자인을 계승했다. 왜건 수요가 높은 유럽시장을 고려해 개발한 전략 제품이다. K5의 전면부를 유지하되 측면부는 왜건의 특성을 반영했다.

크기는 세단과 길이(4,855㎜), 너비(1,860㎜)가 같다. 높이는 적재공간 증가에 따라 1,470㎜로 높아졌다. 트렁크 적재용량은 세단보다 48ℓ 늘어난 553ℓ다. 뒷좌석은 4:2:4의 비율의 분할 접이식으로 실용성을 높였다. 엔진은 1.7ℓ 디젤과 2.0ℓ 가솔린을 얹는다. 성능에 주안점을 둔 GT 트림은 2.0ℓ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한다.

[모터쇼]기아차, 친환경과 왜건으로 유럽 기반 넓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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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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