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 침체 속에서도 백화점의 골프용품 매출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은 작년 골프 상품군 매출이 1년 전보다 14.9%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성장률이 한 자릿수에 머무르다 5년 만에 두 자릿수로 뛰었다.

박상영 롯데백화점 남성스포츠부문장은 “지난해 한국 선수들이 세계 골프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오는 8월 개막하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골프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골프용품 매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은 이런 수요를 잡기 위해 사상 최대인 800억원 규모의 골프용품 할인 행사를 연다. 서울 소공동 본점(2~6일)과 잠실점(3~17일), 영등포점(11~15일) 등 7개 점포와 경기 고양시 킨텍스(17~20일) 등에서 돌아가며 할인전과 박람회를 연다. 본점에선 나이키와 아디다스 등 32개 브랜드의 골프용품을 20~80% 싸게 판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