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우리나라가 수출 부진의 늪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지난달 74억 달러 흑자를 내며 49개월째 흑자 행진은 이어갔지만 수출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2%나 줄었습니다.14개월 연속 수출 감소세로, 역대 최장기간입니다.임원식 기자입니다.<기자>지난달 우리나라 수출 잠정치는 364억 달러.수입은 290억 달러로, 74억 달러 규모의 무역수지 흑자를 냈습니다.지난 2012년 2월 이후 49개월째 이어지는 흑자 행진입니다.그러나 수출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2.2% 줄면서 또 다시 감소세를 면치 못했습니다.14개월 연속 감소세로, 수출 통계가 잡히기 시작한 1970년 이후 최장 기간입니다.특히 두 자릿 수 감소세는 최근 석 달 동안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그나마 위안거리는 18.8% 떨어졌던 한 달 전보다 감소폭이 줄었다는 점입니다.[인터뷰] 이인호 /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저유가와 단가하락, 세계 경기 부진 등 부정적 여건이 지속되는 가운데선박을 제외한 주요 품목의 증감률 개선 등으로 1월보다는 감소율이 다소 완화됐습니다."품목별로 보면 컴퓨터와 휴대폰, 기계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선 반면선박 수출이 46%나 줄어든 것을 비롯해 석유제품과 디스플레이 역시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지난해 효자 품목으로 불렸던 반도체마저도 13% 가까이 줄었습니다.지역별 수출은 베트남을 비롯한 아세안 국가들과 미국, 유럽에선 선전한 반면중국과 일본, 중동과 중남미 등에선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정부는 중국의 경기 둔화와 저유가 장기화로 수출 감소세가 당분간 계속될 거라며다음달 중 민관 합동으로 수출 진흥책을 마련하고 이란 등 신시장 진출 대책도 내놓겠다는 계획입니다.한국경제TV 임원식입니다.임원식기자 ryan@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UN 안보리 대북제재안 2일 오전 5시 표결ㆍ작년 외국인 배당금 5조7천억원…삼성전자 최대ㆍ‘평화달리기’에 탱크 등장 왜? “난민 현실 알린다”ㆍ2월 수출 12.2% 감소…`14개월째 마이너스`ㆍ2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 42% 감소ⓒ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