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내내 극장가를 주름 잡았던 멜로물이 물러가고 강렬한 소재를 내세운 스릴러 영화들이 줄줄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특히 기존의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과감히 벗고 사내대장부 뺨치는 카리스마로 무장한 여배우들이 스크린 점령을 예고해 기대를 더하고 있다. 3월의 극장가를 쫄깃함으로 가득 채울 국내 기대작 3편을 모아봤다.▲널 기다리며영화 ‘널 기다리며’는 아빠를 죽인 범인이 세상 밖으로 나온 그날, 15년간 그를 기다려온 소녀가 모방 연쇄살인사건들과 마주치며 벌어지는 7일간의 추적을 그린다. 특히 심은경의 연기 인생 최초의 스릴러물이자 2년 만의 스크린 컴백작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간 밝고 사랑스러운 역할을 주로 맡아온 심은경의 내공이 장르물에서도 빛날 것인지, 냉혹한 내면 연기를 펼칠 그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 3월 10일 개봉.+관전 포인트: 심은경부터 김성오, 윤제문 그리고 최근 대세로 떠오른 안재홍까지 믿고 보는 배우들의 본격 연기 대결▲섬. 사라진 사람들‘섬. 사라진 사람들’은 2014년 전남 신안에서 발생한 염전노예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 사건을 제보 받은 2명의 젊은 기자가 염전을 생활터전으로 잡은 한 섬마을에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배성우가 염전 노예로, 류준열이 염전 주인의 아들로 출연한다.특히 극 중 박효주의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캐릭터를 위해 실제 기자들의 질문 습관 등 사소한 행동 하나까지 연구했다는 그는 이번 영화 속에서 사건의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여기자 역을 맡아 특유의 카리스마를 다시 한 번 선보일 예정. 무엇보다 영화 속 카메라 기자의 시선을 따라가는 페이크 다큐 요소와 배우들이 직접 촬영했다는 일부 장면들이 독특한 생생함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3월 3일 개봉.+관전 포인트: 2013년 영화 ‘공정사회’로 이색 복수극을 선보인 이지승 감독이 선사하는 충격적인 전개와 결말, 그리고 믿고 보는 `박효주표 카리스마`▲무수단밀리터리 마니아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한 영화도 나온다. ‘무수단’은 비무장지대에서 벌어진 의문의 사고 이후 그 실체를 파헤치기 위해 최정예 특임대가 벌이는 24시간의 사투를 담은 작품. 앞서 이지아의 스크린 신고식 작품이자 김민준, 오종혁의 출연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특히 극 중 생화학 전문 엘리트 장교 역을 맡은 이지아가 냉철하게 작전 현장을 분석하는 여전사 캐릭터를 통해 `걸크러쉬` 여배우 대열에 합류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3월 3일 개봉.+관전 포인트: 실존하는 미지의 공간, `비무장지대` 덕에 배가되는 공포감(사진=NEW, 오퍼스픽쳐스, 콘텐츠판다)조은애기자eun@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김무성, 살생부 논란 사과 배경은? 계파갈등 여지 ‘여전’ㆍ복면가왕 하니, 방송 접고 휴식에 들어간 까닭은?ㆍ‘평화달리기’에 탱크 등장 왜? “난민 현실 알린다”ㆍ던지고 버리고…미국의 충격적인 `병아리 공장` 충격과 공포ㆍ더민주, 양향자 전 삼성전자 상무 투입한 까닭은? “천정배 저격수”ⓒ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