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단이 사랑받던 나라에서 SUV로 그리고 이제 해치백으로. 한때 `돈 없어서 타는 차`라는 인식이 강했던 해치백이 이제는 대세 모델이 되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독일 3사를 위시한 자동차 메이커 대부분은 해치백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해치백 모델을 브랜드 별로 열거하자면 그 끝이 없을 정도.그러나 해치백을 타려는 사람들 중에는 실용성을 따지는 사람들이 많다.BMW, 아우디, 벤츠의 해치백 모델이 예쁘긴 해도 길거리에서 쉽게 보긴 어려운 이유다. 그래서 국산 해치백은 물론 위 3사를 제외한 유럽산 해치백들이 인기도 많고 눈에도 많이 띈다. 봄철 첫차를 장만하려는 사회 초년생들을 위한 해치백 라인업을 소개한다.현대 i30현대자동차의 i30는 2008년 데뷔 이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해치백 모델이다. 가격 역시 준중형 세단 아반떼와 겹치며 사회 초년생들이 차를 살 때 둘 사이에서 고민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역시 연비 좋기로는 디젤 만한 게 없어서 디젤 모델이 큰 인기. 연비 깡패 푸조를 뛰어넘는 수준의 연비는 타보고 싶은 현대차의 이미지를 구축한다. 참고로 우수한 운동성능의 지표로도 활용되는 마력 당 중량비에서 i30는 2.0 MT 모델 기준으로 2천만원 이하 국산 해치백 중 가장 우수한 운동성능을 입증했다.쉐보레 아베오후배 기자가 대한민국에서 만날 수 있는 최고의 해치백 모델이라며 찬양을 하더니 결국엔 출고까지 하게 된 바로 그 차다. 정말 사회 초년생 신분에서 지른 모델이라 지금도 할부 원금 상환에 허덕이고 있지만 탈 때마다 만족스런 표정을 짓는다. `연비만 빼면`이란 말이 의미심장하지만 젊은 패기에 연비가 대수랴. 의외로 거리에서 자주 볼 수 없는 모델이기도 하고 고성능 버전인 RS 모델에서만 선택이 가능한 어반 오렌지(Urban Orange)가 회색빛 도심에 신선한 활기를 불어넣는다. 1.4리터 터보차저를 얹은 엔진에서 나오는 출력은 한껏 경량화된 차체 대비 폭발적인 가속을 가능하게 한다.폭스바겐 골프명불허전. 앞서 2개의 해치백 모델보다 값은 천만 원 이상 비싸지만 외제차 프리미엄과 우수한 연비 그리고 스포츠 세단 못지 않은 운동 성능에 많은 대한민국 2, 30대를 홀린 모델이다. 2012년에 첫 선을 보인 현재 7세대 모델은 높은 디자인 완성도로 4년이 지난 지금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고급 차량에 주로 사용되는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사용하며 극강의 운전 재미를 선사한다. 모델 별로 성능과 가격에 차등을 두어 GTI 모델의 경우 4,480만 원에 이르지만 그만큼 선택의 폭이 넓다는 게 장점이다.푸조 3082013년에 풀체인지를 실시하며 이전의 프랑스 차다운 모습은 없어졌다. 그러나 이게 오히려 소비자들에겐 매력적인 디자인으로 다가오며 골프의 대안으로 급부상한다. 울컥거리는 MCP 변속기를 사용하며 여론의 뭇매를 맞아왔던 푸조가 정신차리고 자동변속기를 도입한 것은 골프와 대등한 자리에 올라서는 계기가 됐다. 가격 역시 골프를 정조준하며 라이벌로서 손색 없는 성능과 디자인을 갖췄다는 자신감을 내비친다.
MAXIM 김민겸기자 press@maxim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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