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멜론, 지니, 네이버뮤직, 엠넷 뮤직, 올레 뮤직, 소리바다 등 음원 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마마무의 `넌 is 뭔들`이 표절 논란에 휘말렸다.그 시작은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다. 한 네티즌은 "마마무 이번 타이틀곡 넌 is 뭔들 표절 논란"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해당 게시자는 해외그룹 Aqua의 `Happy Boys And Girls` 라이브 영상과 마마무의 `넌 is 뭔들` 뮤직비디오 영상을 함께 올리며 두 영상을 비교 분석했다. 해당 게시자에 주장에 따르면 `넌 is 뭔들`의 후렴구가 `Happy Boys And Girls`와 상당히 유사하다.마마무의 표절 의혹은 처음이 아니다. 일부 네티즌이 마마무의 `1cm의 자존심`이 마이클 잭슨의 `Give In To Me`라는 노래를 샘플링한 에미넴의 `Under The Influence`와 멜로디라인이 매우 흡사하다고 주장했다. 또 비트 속 악기나 사운드 부분은 닥터드레의 레전드 노래 스틸드레와 포갓어바웃드레, 넥스트에피소드를 적절히 뒤섞었다는 의견이 있다.두 곡이 표절이라고 확실히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이제 막 정상에 오른 신인 걸그룹에 표절 논란이 있다는 건 가수 인생에 치명적일 수 있다. 이번 표절 논란에서 눈에 띄는 점은 두 노래 모두 김도훈 작곡가가 작곡했다는 것. 표절 의혹에서 자유롭지 못한 그가 또 같은 논란에 휩싸였다.히트곡만큼이나 표절곡이 많은 그는 히트곡 제조기와 표절곡 제조기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처음 논란이 된 노래는 왁스의 `결국 너야`라는 곡이다. 미국의 팝스타인 켈리 클락슨의 `My life would suck without you`라는 곡의 주제부 멜로디를 따라 했다는 의혹을 받으며 그의 표절 논란 인생이 시작됐다.이어 이승기의 `우리 헤어지자`, 백지영의 `사랑이 올까요`등이 표절 논란에 휘말렸다. 가장 크게 논란이 됐던 것은 씨엔블루의 `외톨이야`를 둘러싼 공방이다. 씨엔블루의 데뷔곡이었던 `외톨이야`는 인디밴드인 와이낫이 자신들이 발표한 `파랑새`의 일부 주제부 멜로디를 차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논란이 됐다.이에 김도훈은 "주관적인 의견으로 작곡가 죽이지 말라"고 호소했지만, 네티즌의 의혹 제기는 사그라지지 않았다. 음악 평론가들마저 이 곡이 표절이 아니면 어떤 게 표절이냐고 반문했지만 와이낫이 소송에 결국 패소하면서 논란이 종결됐다.FT아일랜드가 2012년에 발표한 `Five Treasure Box`의 타이틀곡인 `좋겠어`라는 곡도 표절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이 곡은 발표한 지 1주일도 안 돼, 미국 록그룹인 트레인이 2012년에 발표한 `California 37`의 수록곡인 `50 Ways To Say Goodbye`라는 곡과 분위기며, 주제부 멜로디까지 일치한다는 주장이 우세했다.이 논란으로 인해, FT아일랜드의 팬들조차 이 노래를 보이콧했고, 팬들은 FNC 엔터테인먼트의 사장이 멤버들에게 음악적 자유를 주어야 한다는 주장을 하며, 한동안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이외에도 김종국의 `못잊어`, 가비엔제이의 `웃다가 눈물이 나죠`, SG워너비의 `죄와벌`, 다비치의 `8282`, 에일리의 `보여줄게`, 베이식의 `Stand Up(feat.마마무)` 등의 표절 의혹을 받았다.김도훈 작곡가의 잇따른 표절 논란에 지난 2010년 네티즌은 퇴출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계속된 표절 제기와 논란에도 이에 대한 반성 없이 같은 일이 반복되는 사실에 대중들의 실망감이 쌓인 것. 이번에는 그가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궁금하다. 장르적 유사성이라는 진부한 해명으로는 수준 높아진 음악 애호가들을 속일 수 없다. 노래를 만들고, 부르는 이들이 양심을 팔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MAXIM 장소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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