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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을 좌우하는 영유아기 시력 체크포인트

입력 2016-02-29 09:46:00 수정 2016-02-29 09: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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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마트폰 사용과 불규칙한 생활습관, 스트레스 등의 영향으로 시력이 나빠지는 영유아가 늘고 있다. 시력저하의 원인은 크게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으로 분류되지만, 면역체계가 탄탄하지 못한 영유아 시기에는 성인보다 외부 자극에 취약해 시력이 떨어지기 쉽다. 이를 증명하듯 최근 10년 사이 소아근시 환자도 2.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유아 시력은 만 8~9세가 되면 성인의 시력에 거의 도달하기 때문에 이 시기의 시력관리가 평생을 좌우한다.

이혁재 한의학박사는 “과거에 비해 유전적 요인보다 생활습관 및 환경에 의한 영유아 시력저하가 많이 늘었다”면서 “영유아는 성인보다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제때 관리하거나 치료하지 않으면 시력이 더 일찍 나빠질 수 있다. 0~9세까지의 시력관리가 중요한 이유다”고 설명했다.

어린이 시력 장애의 종류
· 소아근시
근시는 눈의 앞 뒤 길이가 길어져서 초점이 눈 망막의 앞쪽에 맺히는 현상으로, 먼 곳을 잘 보지 못한다. 유아기부터 발생하며 나이가 들수록 그 정도가 심해진다. 치료시기를 놓치면 약실로 인한 시력장애가 발생한다.

· 소아난시
난시는 눈에 들어간 빛이 각막에서 굴절되면서 한 점에서 초점이 맺어지지 못하고 두 점
또는 그 이상의 초점을 갖는 눈의 굴절이상 현상이다. 초점이 한 곳에 일치되지 않아 상이 흐릿하게 보인다. 대개 근시와 원시가 동반되며 눈의 피로와 두통, 충혈 등을 호소할 수 있다.

· 소아원시
원시는 눈으로 들어온 평행관선이 굴절되어 망막 뒤에 초점을 맺는 상태를 말한다. 먼 곳은
잘 보이지만 가까운 것은 잘 보이지 않는다. 과도한 조절로 인해 눈의 모임이 증가하면서 한 눈이 안으로 몰리는 내사시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이런 아이들은 꼭 시력검사를 해보세요

· 생후 3개월이 되도 부모와 눈을 맞추지 못하고 딸랑이를 흔들어도 반응이 없다.
· 한눈의 시선이나 초점이 똑바르지 못하다.
· 눈을 째려보거나 눈에 힘을 준다.
· 고개를 자꾸 기울이거나 옆으로 돌려서 본다.
· 걸을 시기가 넘었는데도 걷지 못하고 자주 넘어진다.
· TV를 볼 때 눈을 찡그리고 보거나 가까이에서 보려 한다.
· 눈을 자주 깜박이거나 비빈다.
· 불빛이나 햇빛 아래에서 눈을 잘 뜨지 못한다.
· 한쪽 눈을 가린 상태에서 가까운 물체나 멀리 떨어진 사물을 잘 보지 못한다.
· 눈이 자주 충혈 되고, 눈곱이 많이 끼고, 눈물이 자주 고여 있다.
· 미숙아였거나 유전질환, 눈에 관련된 질환의 가족력이 있다.
· 부모가 고도의 근시, 원시, 난시 혹은 사시가 있다.

영유아 시력건강을 위한 생활수칙

시청습관: TV시청은 화면크기의 5~7배 정도 떨어진 상태에서, 화면을 15도 정도 내려다보는 것이 좋다. 불을 끈 상태에서 TV를 보지 않고, 책을 읽을 수 있을 정도의 일반적인 밝기에서 보도록 지도한다. 컴퓨터 또는 스마트폰을 오래 보는 것을 지양하고 한 시간에 10~20분 정도는 눈의 피로를 풀어주도록 먼 곳을 응시하도록 한다.

독서습관: 눕거나 엎드리지 않고 올바른 자세에서 책상에 앉아 독서하는 습관을 길러준다. 책과 눈과의 거리는 30-40cm가 적당하다. 너무 오랜 시간 책을 읽지 않도록 하고 최소 10분 이상 휴식을 취하도록 한다.

식습관: 편식하지 않고 영양소가 풍부한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도록 한다. 특히 눈에 좋은 영양소가 풍부한 당근, 시금치, 사과 등이 좋고 항산화물질이 들어 있는 브로컬리, 케일도 추천한다. 단, 눈 건강을 해치는 백설탕, 가공식품을 비롯해 음식을 차게 먹이거나 냉수, 얼음물은 피한다.

자세습관: 평상시 바른 자세를 갖는 것이 눈 건강에 도움이 된다. 어깨가 위로 올라갔거나 지나치게 쳐졌을 경우 올바른 지도를 통해 어깨를 바르게 펴준다. 평소에 허리와 척추를 일자로 만들어주는 자세로 앉도록 지도하고, 틈날 때마다 벽에 등을 기대고 배에 힘을 준 상태에 허리까지 벽에 닿도록 연습한다.

실내 환경: 실내조명은 너무 밝지도 어둡지도 않은 적당한 조명(1000 럭스 정도)을 유지하고 그림자가 드리우지 않도록 조명을 배치한다. 아이가 방에서 책을 읽을 때는 방안 조명과 함께 간접조명을 별도로 설치한다.

정기검진: 1년에 한 번 안과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특히 공동생활과 본격적인 학습이 이뤄지는 어린이집, 유치원 입학 시기에는 사전 검진이 필수다.


도움말 이혁재 한의학박사(소아시한의원 원장)
참조 가톨릭중앙의료원

키즈맘 구채희 기자 chae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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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29 09:46:00 수정 2016-02-29 09:46:00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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