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1ℓ 차' XL1의 보급형 제품인 XL3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해외언론에 따르면 XL1은 지난 2013년 출시한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PHEV)다. 1ℓ 주유로 최대 111㎞를 주행할 수 있어 '1ℓ 차'로 불렸으며, 공력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사이드미러를 없애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가격은 11만유로(1억5,000만원)로, 250대 한정 생산했지만 폭스바겐은 이번에 가격을 대폭 낮춘 XL3를 출시, 대량생산을 목표로 한다는 방침이다.

외관은 기존 X1의 미래지향적이고 공력성능을 극대화한 디자인 기조를 이어간다. 동력계는 1.4ℓ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가 조합되고 소형 배터리 팩이 탑재된다. 예상 총 출력은 최고 140마력, 목표 효율은 유럽기준 ℓ당 33㎞ 이상이다.

XL3의 출시 예정은 오는 2018년이다. 예상 가격은 3만유로(4,090만원)로 대중성을 확보할 전망이다.

한편, 폭스바겐은 지난해 불거진 디젤스캔들 이후 신차 개발의 초점을 전기차 기반의 친환경차 부문에 맞췄다. 최근에는 신차 개발부문을 소형(small), 컴팩트(compact), 미드사이즈(midsize), 전기차(battery-power)등 4개로 분할 운영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폭스바겐, XL1 보급형 XL3 출시?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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