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라', '15년 시내면세점 매출 1,047억 4900만원 달성
후, 설화수에 이어 전체 화장품 매출 2.5% 이상 차지해 K-뷰티 '샛별'

전국 시내면세점에서 K-뷰티 열풍이 뜨겁다. 한방 화장품 '후'와 '설화수'가 각각 1,2위를 차지한 가운데 국내 화장품 브랜드 매출이 면세점 매출 순위 톱10에 랭킹돼 K-뷰티 열풍을 이끌어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 중에서도 '헤라' 브랜드는 '15년 전국 주요 시내면세점 총 매출 1,047억 4900만원을 올려 '후', '설화수'를 잇는 대표 K-뷰티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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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김선호 기자

'15년 롯데면세점 본점(소공점)에서 헤라 브랜드는 전년(390억 4700만원) 대비 '15년 28.7% 성장한 502억 6500만원, 신라면세점 서울점에선 전년(229억원) 대비 '15년 52.5% 성장한 349억 24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때문에 '헤라' 브랜드는 롯데면세점 본점에서 '15년 전체 매출 순위 중 8위, 신라면세점 서울점에서 3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홍종학 의원실이 공개한 관세청에서 제출한 국내 면세점 매출 자료에 따르면 '13년까지만 해도 국내 화장품 시장의 주요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브랜드는 합산돼 집계됐다. 때문에 '헤라' 브랜드만의 매출 성장 추이를 보기는 힘드나, '15년 주요 시내면세점 매출 톱10 순위에 모두 포함돼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헤라 브랜드는 '15년 롯데면세점 본점에서 총 매출 8위, 월드타워점 3위, 코엑스점 4위, 제주점 7위, 부산점 6위를 차지했다. 또한 신라면세점 서울점에서 3위, 제주점 9위를 차지했으며, 동화면세점에는 4위, 워커힐면세점 7위, 신세계면세점 부산점 5위를 차지했다. 즉, 면세점 매출 1, 2위를 차지한 '후', '설화수'를 이은 K-뷰티 주역으로 '헤라'가 상당한 몫을 해낸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한방 화장품뿐만 아니라 국내 브랜드의 해외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어 면세점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모레퍼시픽 '헤라' 브랜드의 인기는 작년 9월 중국 전승절을 맞이한 열병식에서도 드러났다. 중국 현지 언론들이 '헤라 UV 미스크 쿠션'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여군 의장대의 모습을 포착해 보도한 바 있다. 당시 중국 열병식에 참여한 여군들은 아름다운 외모로 열병식의 '꽃'으로 여겨져 국내·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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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헤라 '서울리스타' 광고 화면캡쳐

이는 한방 화장품뿐만 K-뷰티 기능성 제품에서 메이크업까지 선풍적인 인기가 이어져 중국인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국내 면세점 매출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헤라' 브랜드가 이를 방증하고 있다. 헤라는 '14년부터 전지현 모델을 뮤즈로 내세워 이에 대한 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다. 헤라가 전지현을 주연으로 제작한 '서울리스타(SEOULISTA)' 광고 캠페인은 기존의 광고 개념을 넘어 한 편의 영화처럼 세련된 영상미로 한국을 알리는 동시에 뷰티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있다. 때문에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뜨거운 화제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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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김선호 기자

반면, 수입 브랜드는 K-뷰티 열풍으로 주요 시내면세점 매출에서 '주춤'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갈색병'으로 유명한 에스티로더 브랜드는 신세계면세점 부산점을 제외한 '14년엔 톱10순위에서 모두 밀려났으며, '15년에야 간신히 롯데면세점 본점(소공점)에서 9위, 신라면세점 서울점에서 10위, 신세계면세점 부산점에서 8위 기록에 머물렀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 화장품 브랜드는 K-뷰티의 선풍적인 인기로 역풍을 맞았다. 한류 열풍과 함께 K-뷰티에 대한 중국인 관광객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이 여세는 더 강해지거나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선호 한경닷컴 면세뉴스 기자 fovoro@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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