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이 서울 통의동 대림미술관에서 도슨트(안내인)의 설명을 들으며 ‘헨릭 빕스코프’전을 관람하고 있다. 대림산업 제공
어린이들이 서울 통의동 대림미술관에서 도슨트(안내인)의 설명을 들으며 ‘헨릭 빕스코프’전을 관람하고 있다. 대림산업 제공
[메세나 경영] 대림, 미술관 두 곳 운영…지역민 예술작품도 전시
대림그룹은 서울에서 2곳의 미술관을 운영하며 시민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현대미술과 디자인 전시를 제공하고 있다. 또 국내 젊은 아티스트의 창작 활동도 지원하고 있다.

2002년에 문을 연 서울 통의동 대림미술관은 국내 최초의 사진 전문 미술관으로 출발했다. 현재는 사진뿐 아니라 디자인을 포함한 다양한 전시회를 열어 경복궁 인근 서촌의 대표적인 명소로 자리 잡았다. 대림미술관은 ‘일상이 예술이 되는 미술관’이라는 비전 아래 일반인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전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용산구 한남동에 ‘D MUSEUM(디 뮤지엄)’을 개관, 대중과의 접점을 더욱 확장해 나가고 있다. 국내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분야의 젊은 크리에이터들을 소개하는 공간인 ‘구슬모아 당구장’(서울 한남동)을 2012년 개관해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대림은 대림미술관과 함께 문화적으로 소외된 청소년과 어린이들이 다양한 문화활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문화예술교육 및 체험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1994년부터 한국메세나협회 회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매년 10회 이상 400여명의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전시 관람 및 창작활동 등의 문화예술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20년간 지속해오고 있다.

대림미술관은 주민들이 쉽게 드나들 수 있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미술관이 되기 위해 지역 구성원이 직접 참여하는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의 청소년, 직장인, 대학생이 예술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교육과 함께 자신의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대림산업은 또 ‘쾌적하고 풍요로운 삶을 창출한다’는 한숲(대림)정신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다. 소외된 이웃이 보다 풍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행복·사랑·문화·맑음·소망나눔 등 5대 나눔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대림의 사회공헌활동은 건설업의 특성과 그룹 내부 관계사의 역량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