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원료의약품과 완제의약품 수입액이 일제히 감소했다.

27일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에 따르면 작년 원료의약품 수입액은 16억8천300만달러로 전년보다 1.1% 줄었다.

특히 완제의약품의 감소세가 두드러져 전년보다 7.2% 줄어든 31억4천700만달러 어치를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제약업계 관계자는 "다국적 제약사가 보유하고 있는 대형의약품의 특허가 만료되면서 국산 복제약이 시장 점유율을 높였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의약품 수입액은 줄어든 반면 염모제나 거즈, 살충제 등이 포함된 의약외품과 체외진단용 의료기기 수입 규모는 커졌다.

지난해 의약외품의 수입액은 1억8천만달러로 직전 해의 1억6천700만달러에 비해 8.8% 증가했다.

체외진단용 의료기기 역시 2014년 2억9천만달러에서 지난해 3억1천만달러로 6.9% 가량 수입액이 늘어났다.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jand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