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장관 "중소기업 지원 정책, 수출하는 업체에 집중"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사진)은 “정부의 기존 중소기업 지원 정책을 정비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수출하는 중소기업에 지원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 장관은 현대경제연구원과 한국경제신문사가 25일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호텔에서 연 한경 밀레니엄포럼에 참석해 “1962년 박정희 대통령께서 수출입국을 말한 이후 50여년 만에 수출정책 전반을 되짚어봐야 하는 시기가 왔다”며 “주력 수출 품목부터 시장, 주체, 정부 지원체계까지 전면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주 장관은 자본재·중간재 중심인 수출을 소비재, 농식품, 서비스, 콘텐츠 등으로 확대하고 이란 베트남 인도 등 신규 시장 진출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 지원책도 해외에 물건을 내다 팔 정도의 역량이 있는 기업에 초점을 맞출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 주력 산업은 구조조정을 통해 고도화해야 한다”며 “구조조정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는 산업부가 앞장서 풀겠다”고 말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