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제네바모터쇼가 오는 3월1일(스위스 현지시각) 미디어공개를 시작으로 제네바 팔렉스포에서 13일간 열릴 예정이다. 올해 86회를 맞이한 모터쇼는 30개국 200개 업체가 다양한 기술과 제품을 내놓는다. 특히 완성차 회사들은 공간 활용도를 높인 다양한 SUV와 왜건, 고성능차로 전시장을 수놓을 전망이다. 세계 최초 또는 유럽에 처음 공개되는 신차만 120종에 이른다. 올해 모터쇼를 장식할 주요 신차를 정리해봤다.

▲유럽
아우디는 Q2를 앞세워 SUV 시장의 저변 확대에 나선다. Q3보다 작은 초소형 SUV로 폭스바겐 골프와 파사트가 먼저 쓴 MQB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길이 4m 가량의 차체에 버츄얼 콕핏 등 첨단 품목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우디는 새 차를 독일 잉골슈타트공장에서 제작할 예정이다. BMW X1, 벤츠 GLA보다 작은 미니 컨트리맨 및 클럽맨 등과 경쟁하게 된다.

2016 제네바모터쇼, 신차 각축전 치열 예고

BMW는 7시리즈 최초로 M브랜드를 적용한 M760i x드라이브를 공개한다. 새 차의 외관은 전면부 흡기구를 키워 고성능을 암시한다. 20인치 전용 알로이휠에 장착한 타이어는 미쉐린 파일럿 슈퍼 스포츠다. 후면부는 리어 스포일러를 부착해 공력성능을 높인 게 특징이다. 실내는 역동성을 강조한 3스포크 스티어링 휠, 스테인리스 페달, 도어 스카프를 비롯해 피아노 블랙 색상의 센터 콘솔과 V12 배지 등으로 차별화했다.

가장 큰 변화는 동력계다. V12 6.6ℓ 트윈파워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 600마력을 발휘한다. 변속기는 8단 자동을 조합한다. 0→시속 100㎞ 가속에 4초가 채 걸리지 않으며 최고속도는 250㎞/h에 제한된다. 내년 초 북미를 시작으로 판매에 들어간다. 경쟁제품은 메르세데스-벤츠 S65 AMG 등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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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0e, 740Le, 740Le x드라이브에 적용한 'i퍼포먼스'도 선보인다. 올해 7월부터 BMW브랜드의 모든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에 부여되는 새로운 이름이다. 외관 측면에 i로고를 비롯, 키드니 그릴과 휠 캡에 블루컬러, C필러에 'e드라이브' 로고 등을 공통 적용한다. BMW는 컴팩트 세그먼트 2시리즈부터 기함 7시리즈에 이르기까지 5종의 PHEV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7시리즈를 시작으로 새 작명법을 적용한 신형 PHEV들을 지속적으로 추가할 예정이다.

고성능 PHEV를 내세운 i8의 첫 번째 한정판 '프로토닉 레드 에디션'도 출격한다. 혁신적인 이동성과 진보적인 디자인에 중점을 둔 특별 제품으로 레드 프로토닉 색상에 20인치 경량 W스포크 휠을 장착했다.

이밖에 지능형 주차공간 검색 기능 '온스트리트 파킹 인포메이션' 서비스도 선보인다. BMW 커넥티드 드라이브 기능을 활용, 이용 가능한 공용 주차공간을 운전자에게 디스플레이 화면으로 보여줘 주차장소를 신속하게 찾아가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다.

메르세데스-벤츠는 C클래스 카브리올레를 앞세운다. 외관은 S클래스 카브리올레를 축소한 형태로, 캔버스로 이뤄진 소프트탑이다. 동력계는 쿠페에 먼저 얹은 4기통 1.6ℓ 및 2.0ℓ 가솔린과 디젤 엔진을 각각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V6 3.0ℓ, V8 4.0ℓ 등의 고성능 AMG 제품도 추가한다. 편의품목은 벤츠 컨버터블 전통대로 지붕을 열고 주행할 때 목을 따뜻하게 하는 에어 스카프와 에어캡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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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펠은 GT 컨셉트를 공개한다. 전형적인 2인승 후륜 구동 스포츠카 형태로 경량화 설계와 함께 실내에는 필요한 요소만 갖추고 있다. 외관은 앞바퀴를 강조한 붉은색 장식은 1920년대 오토 모터클럽 500 바이크에서 영감을 얻었다. 롱 노즈 숏 데크의 비례와 듀얼 머플러, GT 로고 등 역시 1960년대를 풍미한 오리지널 GT에서 가져왔다. 측창과 도어를 일체화해 첨단 기술 이미지를 접목시킨 점도 특징이다. 엔진은 3기통 1.0ℓ 터보를 프론트 미드십에 얹어 최고출력 145마력, 최대토크 20.9㎏·m을 발휘한다. 최고속도는 215㎞/h로 0→시속 100㎞ 가속엔 8초가 채 걸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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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은 골프 부분변경을 선보인다. 7세대 골프보다 정교하고 날렵한 디자인, 현재 e-골프에만 적용됐던 풀LED 헤드램프를 전 트림에 확대 적용한다. LED 테일램프 구성을 비롯해 앞뒤 범퍼, 라디에이터 그릴, 흡기구 등도 개선한다. 실내는 계기판 구성을 파사트와 공유한다. 편의품목은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 미러링크, 제스처 컨트롤을 지원하는 9.2 인치형 인포테인먼트를 탑재할 전망이다.

재규어는 고성능 배지 SVR이 부착된 F-타입을 공개한다. 전면 공기흡입구를 키우고 새로운 스플리터를 장착해 공력성능을 높였다. 또 통풍 후드와 티타늄 배기 시스템, 속도에 따라 자동으로 활성화하는 액티브 리어 스포일러를 갖췄다. 20인치 단조 알로미늄 휠에는 초고성능 타이어인 피렐리 P 제로를 끼웠다.

엔진은 V8 5.0ℓ 가솔린 슈퍼차저를 개선해 최고 575마력, 최대 71.3㎏·m의 성능을 낸다. 기존 F-타입 R보다 출력이 25마력 상승했다. 여기에 8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려 0→100㎞/h 가속까지는 3.7초, 최고시속은 322㎞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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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라렌은 675LT의 성능을 높인 688LT를 공개한다. 맥라렌 고성능 디비전인 MSO(McLaren Special Operations)가 손 본 새 차는 V8 3.8ℓ 바이터보를 개량해 최고출력을 666마력에서 678마력으로 끌어올렸다.

애스턴마틴은 DB9 후속 DB11을 선보인다. 세대 교체의 핵심인 엔진은 기존 V12 6.0ℓ 자연흡기 대신 다운사이징을 거친 V12 5.2ℓ를 탑재한다. 여기에 메르세데스-AMG의 V8 터보엔진을 추가해 선택지를 넓힌다. 벤츠는 엔진뿐 아니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레이더 기반의 안전품목도 제공할 예정이다. 디자인은 지난해 개봉한 영화 '007 스펙터'에 등장한 컨셉트카 'DB10'의 정체성이 반영됐다. 글로벌 출시 예정 시기는 오는 3분기다.

페라리는 FF 부분변경인 'GTC4 루소'를 내놓는다. GTC는 그란투리스모 쿠페(Grand Turismo Coupe)의 앞 글자를, 숫자 '4'는 좌석 수를 의미한다. 외관은 전면 범퍼, 리어 스포일러와 테일램프 디자인을 개선했다. 특히 새로 적용한 리어 디퓨저로 공력 성능을 이전보다 높였다. 실내는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한 10.25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스티어링 휠 크기는 기존보다 줄이고, 주행모드 선택 스위치 '마네티노' 다이얼 디자인도 변경했다. 센터페시아와 도어트림, 시트 재질도 새로 적용했다.

엔진은 기존 V12 6.3ℓ 자연흡기를 개선했다. 출력은 30마력 상승한 최고 680마력, 최대토크는 71.1㎏·m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h까지 3.4초 만에 도달하며 최고 시속은 335㎞다. 후륜조향 시스템을 장착해 오버스티어 확률을 줄여 눈길과 젖은 노면에서도 역동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유럽 내 시작가는 27만유로(3억6,170만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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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라티는 브랜드 최초 SUV 르반테를 선보인다. 기블리 기반의 크로스오버 제품이다. 외관은 지난 2011년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 공개한 SUV 컨셉트 쿠방을 그대로 옮겼다. 유선형 쿠페 실루엣을 적용하며 브랜드 정체성을 입힌 것.

동력계는 V6 엔진 두 가지(최고출력 345마력, 419마력) 버전과 최고출력 552마력의 V8 가솔린, 그리고 세 가지 디젤 엔진(246마력, 271마력, 335마력)을 얹을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출시도 예상된다. 새 차는 이탈리아에 위치한 피아트 미라피오리공장에서 생산한다. 가격은 5만3,580~8만1,660유로(한화 약 7,400만~1억2,000만 원)선으로 전해졌다. 국내 공개는 오는 6월 개최 예정인 부산모터쇼를 통해 이뤄지며 출시 예정 시기는 3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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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가니는 최고출력 789마력을 내는 와이라 BC를 전시한다. AMG의 V12 6.0ℓ 바이터보를 탑재한 기본 제품을 60마력을 향상시킨 초고성능 제품이다. 최대토크는 111.9㎏·m을 낸다. 더불어 티타늄 배기 시스템 장착과 130㎏의 감량이 이뤄진 덕분에 가속력도 향상됐다. 파가니는 와이라 BC를 20대 한정 생산한다. 물량은 이미 소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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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는 플래그십 S90의 왜건형 V90을 내놓는다. V90은 대형 왜건 수요를 책임져왔던 V70을 대체한다. 외관은 S90과 크게 다르지 않다. 왜건 차체를 갖추기 위해 트렁크 리드를 손댄 것을 제외하면 거의 동일하다. 후면부는 앞서 출시한 V 제품군의 디자인 기조를 유지했다. 실내 역시 S90과 많은 부분을 공유한다. 동력계는 S90의 2.0ℓ 가솔린 및 디젤, 하이브리드 등을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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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는 신형 MPV 세닉과 메간 에스테이트를 앞세운다. 4세대를 맞이한 세닉은 제품 20주년을 기념한다. 외관은 2011 제네바모터쇼에서 선보인 R-스페이스 컨셉트 디자인을 따랐다. 메간과 동력계, CMF 플랫폼 등을 공유하며 R-링크 2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기반의 8.7인치 모니터 등의 편의 품목을 채택한다.

메간 에스테이트는 르노 C세그먼트 해치백인 메간의 왜건형이다. 적재공간 확대와 함께 뒷유리와 C필러를 감싼 개성있는 디자인을 채택했다. 속도와 방향에 따라 뒷바퀴까지 조향하는 4컨트롤 시스템을 적용한다. 성능을 강조한 GT 트림도 마련했다. 벌집 모양의 그릴 무늬와 에어로파츠로 역동성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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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능 브랜드 알파인도 선보인다. 새 브랜드의 첫 번째 제품은 '알파인 비전 쿠페 컨셉트'로, 내년 양산에 앞서 완성도를 공개하는 쇼카다. 동력계는 르노 클리오 RS에 얹은 1.6ℓ 터보를 개선하고 7단 듀얼 클러치와 맞물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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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는 2008 부분변경을 선보인다. 새로 바뀐 전면부가 특징이다. 보행자 안전을 위해 그릴을 세웠고 이에 따라 보닛도 달라졌다. 색상은 두 가지를 더했으며 GT라인 트림을 마련해 역동성을 강조했다. 새 트림은 17인치 검정색 알로이휠 장착과 함께 고광택 블랙으로 크롬 장식을 대체한다. 실내는 알루미늄 페달 및 곳곳에 붉은색 바느질로 마감했다. 편의품목은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마련했다. 동력계는 수동 기반의 MCP 대신 6단 자동인 EAT6를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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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태생의 세아트는 브랜드 첫 SUV 아테카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 스페인 사라고사주에 있는 지역명을 빌린 아테카는 폭스바겐 2세대 티구안에 적용된 MQB 플랫폼을 공유한다. 디자인은 세아트 레온의 정체성을 따랐다. 엔진은 가솔린 3기통 1.0ℓ, 4기통 1.4ℓ 및 1.6ℓ와 2.0ℓ TDI를 탑재한다. 변속기는 6단 수동 및 듀얼클러치, 자동 7단과 조합한다. 세아트의 4륜구동 시스템인 '4드라이브'도 마련했다. 유럽 내 판매가격은 2만유로(한화 약 2,680만원)부터 시작하며, 하반기 유럽 시장에서 판매된다. 경쟁 차종으로는 기아차 스포티지, 현대차 투싼, 닛산 캐시카이 등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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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포드는 소형 SUV 쿠가의 부분변경을 출품한다. 외관은 남성적인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전면부는 브랜드 새 정체성인 육각형 그릴을 중심으로 LED 주간주행등을 접목한 헤드램프가 채웠다. 측면은 무광 검정색의 알로이 휠을 새로 마련했다. 후면부는 테일램프 구성과 범퍼 디자인을 바꿨다. 실내는 스티어링, 센터페시아 레이아웃을 변경했다. 편의품목은 새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SYNC 3를 8인치 터치스크린에 담았다.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와 연동 가능하다.

엔진은 최고 182마력을 발휘하는 1.5ℓ 가솔린 터보 에코부스트와 120마력을 내는 1.5ℓ TDCi 디젤을 추가해 선택지를 넓혔다. 포드는 새 차를 올 가을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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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차는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의 세 가지 아이오닉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6월 국내 출시 예정인 전기차 버전은 최고출력 88㎾(120마력)의 모터를 탑재한다. 최고속도는 165㎞/h다(인증 전 수치). 여기에 고효율 시스템, 공력 최적화, 외부로 유출되는 열을 난방에 활용하는 '히트펌프 시스템'을 통해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는 169㎞(인증 전 수치) 이상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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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는 K5 스포츠 왜건 등의 신차로 유럽 공략을 선포한다. K5 스포츠왜건은 K5(현지명 뉴 옵티마)의 왜건형으로 왜건 수요가 높은 유럽시장을 고려해 개발한 전략 제품이다. 외관은 지난해 제네바모터쇼에 내놓은 스포츠 스페이스 컨셉트를 계승했다. K5의 전면부를 유지하되 측면부는 왜건의 특성을 반영했다.

크기는 K5 세단과 길이(4,855㎜), 너비(1,860㎜)가 같다. 높이는 적재 공간 증가에 따라 1,470㎜로 높아졌다. 트렁크 적재용량은 세단보다 48ℓ늘어난 553ℓ다. 뒷좌석은 4:2:4의 비율의 분할 접이식으로 실용성을 높였다. 엔진은 1.7ℓ 디젤과 2.0ℓ 가솔린을 얹는다. 성능에 주안점을 둔 GT 트림은 2.0ℓ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한다. 이밖에 시카고모터쇼를 통해 공개한 K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소형 하이브리도 SUV 니로를 유럽에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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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는 코란도 후속을 엿볼 수 있는 'SIV-2 컨셉트'와 티볼리 롱바디인 '티볼리 에어'를 공개한다. 먼저 SIV-2는 지난 2013년 제네바모터쇼에 출품한 SIV-1 컨셉트의 후속작이다. 디자인은 티볼리의 정체성을 적용했다. 그러나 크기를 키우고 면을 단순화했으며 캐릭터라인에 변화를 주는 등 강인한 SUV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동력계는 1.5ℓ 가솔린 터보와 전기모터, 리튬 이온 배터리를 결합한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다. 섀시는 경량구조와 낮은 무게중심을 갖춰 향후 100% 전기차, 하이브리드 용도로 개조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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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볼리 에어는 기존 티볼리의 적재공간을 늘린 이른바 롱바디 버전이다. 외관은 전면부의 안개등과 흡기구 등의 세세한 부분을 바꿔 신차 분위기를 표현했다. 측후면은 적재공간 증대에 따라 D필러와 뒷유리를 아우르는 창을 더하면서 왜건 느낌을 강조했다. 테일램프도 크기와 구성을 달리해 차별화했다. 동력계는 1.6ℓ 가솔린 및 디젤 엔진을 그대로 가져온다. 국내엔 3월 중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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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토요타는 소형 크로스오버 'C-HR'을 공개한다. 새 차는 2014년 파리모터쇼에 내놓은 컨셉트의 양산형이다. 젊은 감각 물씬한 5도어 쿠페형 SUV 차체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얹은 것이 특징이다. 엔진과 모터가 앞바퀴를 다른 모터가 뒷바퀴를 굴리는 4륜구동 방식이다. 프리우스가 먼저 채택한 TNGA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하이브리드 동력계는 영국에서 만들며 최종 조립은 터키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경쟁제품은 기아차 니로가 꼽힌다.

렉서스는 지난 1월 북미오토쇼에서 공개한 LC500의 하이브리드 버전 'LC500h'를 선보인다. 핵심인 동력계는 V6 3.5ℓ 가솔린 엔진과 모터를 결합해 최고출력 470마력을 발휘한다. 변속기는 4단 자동이다. 별도의 무단변속기를 모터와 조합시킨 구성으로, 렉서스는 '멀티 스테이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란 명칭을 부여했다. 새 플랫폼 'GA-L'을 기반으로 하며 초고강도철, 알루미늄과 탄소 등을 대거 활용해 경량화한 점도 특징이다.

2016 제네바모터쇼, 신차 각축전 치열 예고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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