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정시우 기자]
리처드 기어
리처드 기어

가슴 깊은 상처 뒤에 숨은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터칭드라마 ‘뷰티풀 프래니’가 리처드 기어의 파격적 4단 변신 스틸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4종 스틸은 ‘신사’의 대명사로 사랑받았던 리처드 기어의 젠틀한 모습은 물론 이전에는 상상할 수조차 없었던 헝클어진 외모의 은둔형 외톨이 리처드 기어를 만나 볼 수 있어 호기심과 흥미를 더한다.

극단적인 감정 속에서 혼란을 겪는 프래니를 맡아 그동안 볼 수 없었던 강렬한 연기 변신을 예고하는 리처드 기어의 모습이 담긴 스틸을 통해, 그가 과연 어떤 연기를 보여줄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된다.

첫 번째 스틸은 사랑하는 친구들과 함께 병원 재단을 운영하는 날을 고대하는 건실한 사업가로 남부러울 것 없는 삶을 살았던 프래니의 여유와 품위가 넘치는 모습이 담겨있다. 특히, 친딸처럼 아꼈던 올리비아를 사랑스럽고 따스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그의 표정에는 아무런 고민과 망설임이 느껴지지 않는 당당하고도 매력적인 모습이다.

이어진 두 번째 스틸은 뜻하지 않은 사고 이후, 방안에 틀어박힌 채 자신의 삶을 방치한 은둔형 외톨이 리처드 기어의 모습을 담고 있다. 마치 소복하게 쌓인 눈으로 덮인 듯 하얗고 긴 장발을 한 프래니의 헝클어진 모습은 미처 리처드 기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파격적이다.

세 번째 스틸은 고향을 떠나있었던 올리비아가 자신의 새로운 가족과 함께 고향으로 돌아온다는 소식을 들은 뒤 예전의 모습으로 그녀를 맞이하기 위해 고급스러운 정장과 스카프들로 치장을 한 프래니의 모습이 담겨 있다. 하지만, 덥수룩한 수염과 헤어스타일로 인해 오히려 멋을 낸 프래니의 모습이 괴이해 보인다.

어느새 연기경력 40년을 훌쩍 넘은 명품 배우 리처드 기어의 4단 변신이 눈길을 끄는 ‘뷰티풀 프래니’는 뜻하지 않은 사고로 인생의 동반자를 잃은 한 남자와 그를 찾아온 어린 여인의 운명적 조우를 시작으로 감춰진 기억의 실타래를 쫓아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3월 17일 개봉한다.

정시우 기자 siwoorain@
사진제공. 와이드 릴리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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