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방송이 사실상 아이돌 방송이 된 지는 오래다. 가장 큰 이유는 순위제다. 아이돌 팬은 어떻게든 자신이 응원하는 아이돌을 1위에 올리고 싶어 하고, 여기서 파생되는 경쟁은 아이돌 외의 가수는 감히 따라잡을 수 없는 수준이다. `아이돌 덕질`은 음악방송에만 미치지 않는다. 음원 사이트, 유튜브 조회 수까지. 수치와 순위가 매겨지는 플랫폼에는 모두 이들의 화력이 동원된다. 순위가 집계되는 시간 동안 조회 수 합산에 가장 효율적이고 조직적인 움직임을 지시하는 약어까지 있을 정도다. 이 중 대표적인 `총공`과 `스밍`에 대해 알아보자.스밍:스트리밍의 준말. 주로 가수의 팬들이 그 가수의 음악방송 순위 채점시 반영되는 음원 재생 집계율을 위해 음원 사이트에서 인위적으로 음악을 반복 재생함을 의미한다. 멜론을 기준으로 1시간에 한 번씩 집계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1시간에 한 번씩 음악을 반복 재생한다. 이를 `스밍 돌리기`라고 표현한다.총공: 총 공격의 준말. 스밍을 비롯해, 유튜브, 문투(음악프로 문자투표), 온투(온라인 투표), 음반 구매 등 아이돌 그룹의 모든 활동에 팬덤이 지원을 집중하는 것을 말한다.일반적으로 스밍을 비롯한 각종 총공에는 `인증`이란 절차가 요구된다. 말로만 응원하는 `입스밍`을 지양하는 차원에서 비롯된 절차로, 상단의 이미지처럼 팬들이 직접 본인의 스트리밍 기록이나 구매 목록을 찍어 인증하는 행위다.한편 이러한 풍토에 대해 팬덤 스스로도 자성의 소리가 크다. 경쟁이 심화되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아이돌 팬질이 오로지 1위만을 향한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된다는 것. 특히 시청률을 노린 방송사가 일부러 방송 내용을 아이돌 그룹 간의 경쟁 구도로 편집해 이러한 서열화에 일조한다는 것에도 불만이 크다.
MAXIM 이석우기자 press@maximkorea.net
한국경제TV 핫뉴스
ㆍ동상이몽 박태준, 성형전 사진 보니 "광희만큼 성형? 내가 더 인조적"
ㆍ독감 급증 주의보, `챙겨 먹자` 면역력 강화 식품 7가지
ㆍ정지민 "반할 수밖에 없는 공휘와 결혼"...두근두근
ㆍ[2016 GFC] 현오석 前 부총리 "위기 극복위해 더 강력한 정책 필요"
ㆍ묘족 차오루 "통통 튀네?"...이런 댄스 처음이야!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