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12일 2016년 K리그 클래식이 대망의 막을 올린다. 지난 시즌 K리그 클래식 챔피언 전북 현대와 FA(축구협회)컵 우승 팀 FC 서울이 전주성에서 맞붙는 경기다. 슈퍼 컵 매치가 따로 잡혀있지 않기 때문에 바로 이 전주성 개막전(3월 12일 오후 2시)이 가장 관심을 모으는 첫 발걸음이라 하겠다. 두 팀이 실질적으로 새 시즌을 시작하는 챔피언스리그 경기도 나란히 승리를 기록해 새로운 축구의 봄을 더욱 기다리게 만들고 있다.봉동이장 최강희 감독이 이끌고 있는 전북 현대(한국)가 23일 오후 7시 전주성에서 벌어진 2016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본선 E조 FC 도쿄(일본)와의 첫 경기에서 2-1로 이겼다.예상했던 것처럼 전북의 새 얼굴들이 의욕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 39분에 터진 선취골을 이적생들이 합작해낸 것이다. 유럽 생활을 접고 돌아온 미드필더 김보경이 기막힌 마르세유 턴 드리블 기술을 자랑하며 시작된 역습에서 로페즈의 찔러주기를 받은 고무열이 오른발 인사이드 킥을 정확하게 차 넣은 것이다. 15,155명의 홈팬들에게 세 명의 이적생이 멋진 신고식을 치른 셈이다.후반전에는 라이언킹 이동국이 멋진 추가골을 터뜨렸다. 울산에서 데려온 키다리 골잡이 김신욱이 64분에 교체로 들어오면서 위력적인 더블 타워를 구축한 전북은 83분에 이재성의 도움을 받은 이동국이 상대 수비수 1명을 절묘하게 따돌리고 오른발 감아차기를 성공시켰다. 하지만 그로부터 4분 뒤에 허술한 수비 대응으로 아베 타쿠마에게 만회골을 내주는 바람에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아무래도 지난 시즌을 끝내고 팀을 떠난 `김기희-윌킨슨`의 센터백 빈 자리가 커 보였다. 경험 많은 김형일과 성남 출신 수비수 임종은이 그 자리에 나섰지만 실점 장면 말고도 수비 조직력의 문제점을 드러내는 허술한 순간을 겨우겨우 넘겨야 했다.한편, 태국 부리람 스타디움에서 열린 F조 첫 경기에서 지난 시즌 FA컵 우승 팀 FC 서울은 골잡이 아드리아노의 4골 맹활약에 힘입어 6-0의 보기 드문 대승을 거두고 활짝 웃었다.28분부터 시작된 아드리아노의 득점 행진은 60분까지 이어지며 4-0이 새겨진 점수판에 오직 자신의 이름만 올려놓았다. 돌아온 골잡이 데얀 다미아노비치는 67분에 쐐기골을 터뜨리며 건재함을 자랑했고 이들과 경쟁을 벌여야 하는 박주영은 데얀의 쐐기골이 터지고 난 뒤에 아드리아노 대신 들어가 남은 시간을 뛰었다. ※ 2016 AFC 챔피언스리그 E조 1차전 결과(23일 오후 7시, 전주성) ★ 전북 현대 2-1 FC 도쿄 [득점 : 고무열(39분,도움-로페즈), 이동국(83분,도움-이재성) / 아베 타쿠마(87분)] ◎ 전북 선수들 FW : 고무열, 이동국, 로페즈(64분↔김신욱) MF : 김보경(69분↔이종호), 파탈루, 이재성 DF : 박원재, 김형일, 임종은(88분↔레오나르도), 김창수 GK : 권순태 ★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 0-6 FC 서울 [득점 : 아드리아노 4골(28분, 40분, 50분, 60분), 데얀 다미아노비치(67분), 이석현(90분)]사진 = 전북현대모터스
심재철기자 sports_sp@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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