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은영 인턴기자]
은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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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버스터 세 번째 주자로 나선 더불어민주당 소속 은수미 의원이 김광진 의원의 연설기록을 돌파했다.

은수미 의원은 24일 오전 2시 30분 국민의당 문병호 의원에게 바통을 이어받아 필리버스터 연설을 시작, 같은 날 오전 9시 현재까지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무려 6시간 30분이 넘는 대기록이자 앞서 김광진 의원이 세운 ‘5시간 35분 연설’의 기록을 돌파한 것이다.

이날 은수미 의원은 테러방지법안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하면서 “국정원 강화법을 만들기 위해 국정원장의 권한을 강화하고, 테러방지법과 통신비밀보호법을 개정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국정원 댓글사건 관련된 의혹도 다시 언급했다.

필리버스터는 주로 소수파가 다수파의 독주를 막거나 기타 필요에 따라 의사진행을 저지하기 위하여 합법적인 수단을 동원해 의사진행을 고의적으로 방해하는 행위를 말하며 미국ㆍ영국ㆍ프랑스ㆍ캐나다 등에서 시행되고 있다.

앞서 23일 오후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광진 의원이 필리버스타의 첫 주자로 등판, 오후 7시 5분부터 다음날 0시 40분까지 발언을 이어나가며 5시간 35분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은수미 의원 다음 타자로는 박원석 정의당 의원, 더민주 유승희, 최민희, 강기정, 김경협 의원 등이 발언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김은영 인턴기자 young@
사진. ‘국회방송’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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