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에 성공했던 철 지난 영화들이 복귀하는 사례가 이어지며 영화계에도 복고 열풍이 불고 있다. 영화 재개봉은 걸작의 가치를 인정받고 관객의 공감을 산다는 이유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으며, 한동안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올해 다시 관객들을 찾은 재개봉 영화는 지난 1월 `인터스텔라`와 `매드맥스:분노의 도로`로 시작해 2월에는 `러브레터`와 `시간을 달리는 소녀`, `영웅본색`이 재개봉했다. `쇼생크 탈출`과 `무간도` `오페라의 유령` `조제, 호랑이 물고기들`도 곧 개봉을 앞두고 있다. 다시 관객과 만나는 영화 네 편을 소개한다.*재개봉 영화는 상영관이 많지 않고, 상영 기간이 길지 않아 미리 체크하고 극장을 찾아야 한다.◆영웅본색(1986)-현재 상영 중개봉 30주년을 맞아 HD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재개봉하는 `영웅본색`(감독 오우삼)은 지난 18일 재개봉했다. `영웅본색`은 암흑가를 둘러싼 남자들의 우정과 배신을 그린 영화로 배신과 복수라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최근 `응답하라 1988`에서 언급돼 화제를 모았다.`영웅본색`은 이전까지 볼 수 없었던 장르와 수백 발의 총탄이 난무하는 총격신과 슬로우 모션을 활용한 액션 스타일로 `비열한 거리` `신세계` 등 수많은 한국 누아르 영화들에 큰 영향을 끼친 작품이다.주윤발의 바바리코트, 선글라스, 입에 문 성냥개비와 장국영이 직접 불렀던 `영웅본색`의 OST `당년정`을 스크린으로 직접 만나볼 수 있다.액션, 범죄, 누아르/ 2016.02.17./ 94분/ 홍콩/ 15세 관람가◆쇼생크 탈출(1995)-2월 24일 재개봉`쇼생크 탈출`(감독 프랭크 다라본트)이 오는 2월 24일 재개봉 된다. 지난 1995년 개봉한 뒤 무려 21년 만의 재개봉이다. `쇼생크 탈출`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스티븐 킹`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아내를 살해했다는 누명을 쓰고 쇼생크 교도소에 투옥된 은행원 출신 앤디(팀 로빈스)의 수형 생활과 탈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팀 로빈스와 모건 프리먼의 명연기를 비롯해 깊이 있는 울림을 선사한 `쇼생크 탈출`은 세계적인 영화평론가 로저 에버트가 자신의 저서 `위대한 영화`에서 "다시 보면 볼수록 더 좋은 영화"라고 극찬한 작품이며, 한국과 미국의 수많은 영화 팬들이 "내 인생 최고의 영화" 중 하나로 손꼽은 작품이다. `아카데미가 놓친 명작`이란 타이틀로도 유명하다.두 시간 반에 이르는 긴 러닝 타임에도 불구하고, 몰입하게 하는 서사적 힘이 강한 영화다. 자유에 대한 인간의 갈망과 삶과 인생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돋보인다.드라마/ 2016.02.24./ 142분/ 미국/ 15세 관람가◆무간도(2002)-3월 17일 재개봉오는 3월 17일에는 `무간도`(감독 유위강 맥조휘)가 재개봉 된다. 지난 2011년 이후 두 번째 재개봉이다. `무간도`는 한 번의 선택으로 인생이 바뀐 두 남자 유건명(유덕화)과 진영인(양조위)의 피할 수 없는 만남을 그린 작품이다. 지난 2002년 1편이 개봉된 이후 총 3부작으로 완성됐다.`무간도`는 유덕화 양조위의 열연과 서로의 조직에 스파이가 된 경찰과 범죄 조직원이라는 신선한 소재, 섬세한 심리묘사, 반전을 거듭하는 완벽한 스토리로 새로운 누아르 영화의 탄생을 알리며 마니아들을 양산했다.`무간도`는 누아르 장르의 대표적 걸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완성도 높은 스토리와 감각적인 연출로 이후 많은 작품에 영향을 주고 있는 작품이다.범죄, 스릴러, 누아르/ 2016.03.17./ 100분/ 홍콩/ 12세 관람가◆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2003)-3월 17일 재개봉일본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감독 이누도 잇신)도 12년 만에 재개봉된다. 오는 3월 17일 관객과 만나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츠네오(츠마부키 사토시)와 조제(이케와키 치즈루), 두 청춘의 사랑과 이별을 담담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내 인생에서 잊지 못할 영화` 1위에 뽑히기도 한 이 영화는 지난 2004년 개봉 당시 스크린 수 5개(개봉 1주차 기준)의 소규모 상영관에도 불구하고 입소문에 힘입어 총 누적 관객 수 4만 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국에도 많은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다.`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할머니가 끄는 유모차를 타고 다니는 장애인 조제와 대학생 츠네오의 달콤하면서도 쓸쓸한 사랑 이야기다. 두 남녀가 만나고 사랑하고 헤어지는 과정을 담담하면서도 현실적으로 그려냈다.드라마, 멜로, 로맨스/ 2016.03.17./ 117분/ 일본/ 15세 관람가
MAXIM 장소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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