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육룡이 나르샤
육룡이 나르샤
‘육룡이 나르샤’ 유아인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졌다.

SBS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가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다. 조선 건국 후 ‘세자 책봉’ 문제를 두고 뜻을 달리하며 돌아서기 시작한 이방원(유아인)과 정도전(김명민)의 대립이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날카로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2월 22일 방송된 ‘육룡이 나르샤’ 41회에서 이방원에게 절체절명의 위기가 들이닥쳤다. 정도전이 놓은 덫에 걸린 것이다. 그에게 정도전은 두 가지의 선택지를 내놓았다. 하나는 거제도에서 5년 동안 지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사신으로 명나라에 가는 것. 명나라 행은 목숨이 보장되지 않은 선택이다. 하지만 이방원은 보란 듯이 하륜(조희봉), 무휼(윤균상) 등 자신의 사람들을 이끌고 명나라로 향했다.

그러나 국경을 넘어 요동성에 도착하자마자 이방원은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훗날 명나라 황제 영락제가 되는 인물 주체(문종원)와 마주하게 된 것. 대뜸 칼을 들이미는 주체에게 이방원은 거침없고 담대한 배짱으로 대응했다. 새 인물의 등장, 이방원의 폭두 같은 면모가 그려진 엔딩인 만큼 42회 방송에 대한 시청자의 궁금증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2월 23일 ‘육룡이 나르샤’ 제작진이 이방원의 날카로운 카리스마를 엿볼 수 있는 촬영 스틸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 이방원은 관복을 차려 입은 채 주체와 마주 앉아 있다. 두 사람 사이에는 커다란 지도와 함께 군사, 중요지점 등을 표시하는 작은 말들이 놓여 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이방원은 몸을 일으켜 지도를 가리키고 있으며, 주체는 복잡한 표정으로 그런 이방원을 노려보고 있다.

사진만으로도 이방원과 주체 사이에 감도는 팽팽한 긴장감을 짐작할 수 있다. 그 동안 이방원은 수많은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매번 번뜩이는 지략과 빠른 상황판단력으로 위기를 극복해왔다. 이토록 자신을 경계하는 인물 주체에게서, 이방원은 목숨을 보존할 수 있을까? 이방원이 어떻게 위기를 극복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육룡이 나르샤’는 23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이은진 기자 dms3573@
사진.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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