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인턴기자]
육룡이 나르샤
육룡이 나르샤
‘육룡이 나르샤’에서 이방원과 영락제가 대립한 가운데, 역사 속 영락제의 실제 모습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영락제는 태조 홍무제의 넷째 아들로, 묘호는 태종이다. 친조카와 수많은 사람들을 희생시킨 4년간의 내전 끝에 황제에 오른 영락제는 조선의 여자들이 부드럽고 아름답다는 소문을 듣고 여러 차례 사람을 조선으로 보내 여자들을 데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영락제 통치 시절, 330명(1차), 2800명(2차) 등의 궁인들이 변을 당해 몰살됐으며, 이들 중 조선 여인들도 꽤 있었다고 알려졌다. 영락제는 죽으면서도 순장을 명해 13명의 비빈을 순장시켰는데 여기도 조선 여인이 포함돼 있었다.

지난 22일 방송된 SBS ‘육룡이 나르샤’에서는 이방원과 영락제가 팽팽한 갈등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정도전(김명민)은 자신에게 위협이 되는 이방원을 명나라 사신으로 보낼 계획을 세웠고, 이방원은 “명나라 사신으로 가서 나랏일을 하는 신하로 죽거나, 명나라 황제를 설득해 금의환향하겠다”고 정도전의 제안을 순순히 받아들였다.

요동성으로 간 이방원은 명의 군에게 포위됐고, 주원장의 아들인 3대 황제 영락제 주체와 만나게 됐다. 영락제는 이방원에게 “조선에서 여진족들을 받아들이기로 한 것을 알고 있다. 똑같이 미개한 놈들”이라고 도발했고, 이방원은 “잘 들어, 너 죽고 싶냐”고 맞대응해 팽팽한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손예지 인턴기자 yejie@
사진. SBS ‘육룡이 나르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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