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이면 만 107세가 되는 흑인 할머니가 백악관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춤을 함께 추는 일생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 화제가 되고 있다.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과 미셸 여사가 지난 18일 `흑인 역사의 달`(Black History month) 행사 참석차 백악관을 방문한 흑인 할머니 버지니아 맥로린과 즉석 댄스 타임을 가진 동영상을 21일(현지시간) 공개했다.1분29초 분량의 이 동영상을 보면 오바마 대통령이 맥로린을 향해 `당신이 맥로린이냐`며 반갑게 맞이하자 할머니는 믿기지 않는다는 듯 초등학생처럼 두 팔을 벌리고 머리를 좌우로 흔들면서 기뻐하면서 심지어 발까지 동동 구른다.현직 대통령을 만나는 감격에 겨운 할머니에게 오바마 대통령은 `천천히 걸으세요`라며 흥분에 들뜬 맥로린을 진정시키기도 한다.미셸 여사가 반갑게 포옹을 한 뒤 "나이 들면 나도 당신처럼 되고 싶다"고 말하자 맥로린은 "당신도 나처럼 될 수 있다"며 즉석에서 어깨를 흔들며 춤을 추는 동작을 취하기도.그러자 곧바로 오바마 대통령이 "춤을 추시네요"라고 반응하면서 가볍게 스텝을 맞추고, 미셸 여사는 아예 손발을 크게 움직이며 춤을 함께 춘다.오바마 대통령이 "106세의 나이에도 춤을 출 수 있는 비결이 무엇이냐"고 묻자 맥로린은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계속 움직이는 것"이라고 답한다.이어 기념사진 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는 순간 맥로린은 "살아 있는 동안 백악관에 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너무 행복하다"며 기뻐했다.또 오바마 대통령 내외를 차례로 쳐다보면서 "흑인 대통령, 그리고 흑인 영부인"이라며 감격스러워했다.이 동영상은 공개 5시간 만에 페이스북에서 900만 뷰를 기록하고 28만2천여 명이 `좋아요`를 누르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1909년 3월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태어나 지금은 워싱턴D.C.에 살고 있는 할머니는 일찍 남편을 잃어 70년 이상 혼자 살고 있다고.양승현기자 yanghasa@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진백림 송지효 "둘 사이 수상해"..대륙도 벌써 `두근두근`ㆍ동상이몽 박태준, 성형전 사진 보니 "광희만큼 성형? 내가 더 인조적"ㆍ복면가왕 신고은 `몸매와 실력은 보너스`...가수 컴백 카운트다운?ㆍ동양, 적대적 M&A 위기…1·2대 주주 "유상감자 하라" 압박ㆍ진백림 송지효 "둘 사이 수상해"..대륙도 벌써 `두근두근`ⓒ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