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 21일 밤 10시 LG G5 공개
22일 새벽 3시 삼성 갤럭시S7 첫 선
카메라 맞대결 ICT업계 관심
현지 참가 업체 관계자 "갤럭시S7 디자인은 전작 그대로"
삼성전자 모델들이 스페인 바르셀로나 까딸루냐 광장에 설치된 '기어 VR 스튜디오'를 소개하고 있다. /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모델들이 스페인 바르셀로나 까딸루냐 광장에 설치된 '기어 VR 스튜디오'를 소개하고 있다. / 사진=삼성전자 제공.

[ 박희진 기자 ] 21일(이하 현지 시간) 삼성 갤럭시S7과 LG G5, 두 전략 스마트폰 간 결전의 날이 밝았다.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6' 개막을 하루 앞둔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두 스마트폰의 공개행사(언팩)다.

삼성전자(50,500 -0.39%)의 갤럭시S와 LG전자(68,800 -2.13%)의 G 시리즈가 같은 날, 같은 도시에서 베일을 벗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유례없던 스마트폰 빅매치가 펼쳐질 스페인 바르셀로나는 시간이 흐를수록 기대감과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배수의 진' G5…오후 2시 먼저 공개

먼저 패를 보여주는 쪽은 LG전자다. LG전자는 오후 2시 스페인 바르셀로나 산 호르디 클럽에서 'LG G5 Day' 행사를 연다.

LG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공개 무대를 MWC로 정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삼성전자
최근 2년동안 갤럭시S5와 S6를 모두 2월 MWC 개막식 직전에 공개했다.

정면 승부를 택한 LG전자는 '재미'를 최대 무기로 내세웠다. 카메라 성능과 가상현실(VR) 체험 등 스마트폰의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시관 콘셉트도 '놀이터(Playground)'로 잡았다. LG전자는 오는 22일 개막 후 MWC 주 전시장인 피라 그랑비아 컨벤션센터(Fira Gran via Convention Center) 내 전용 부스에서 G5를 전시한다. G5를 중심으로 원형 동선을 구성했고 체험존 위주로 공간을 꾸몄다.

조준호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본부장 사장은 "LG전자의 전시공간은 관람객들의 놀이터가 될 것" 이라며 "고객들에게 모험 가득한 삶의 즐거움을 전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비아전시장 앞에서 모델들이 LG 스마트폰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왼쪽부터 스타일러스 2, G5, X 캠, X 스크린. / 사진=LG전자 제공.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비아전시장 앞에서 모델들이 LG 스마트폰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왼쪽부터 스타일러스 2, G5, X 캠, X 스크린. /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는 지난해 G4와 V10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는다는 '배수의 진'을 쳤다. 디자인부터 전작들과는 확연히 구별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과 애플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채택하고 있는 메탈 보디를 채택했을 가능성이 높다.

스마트폰의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고려하면 단연 카메라가 주목된다. LG전자가 지난해 'V10'의 전면에 탑재했던 듀얼 카메라는 G5의 후면까지 진출했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듀얼카메라는 화각이 다른 두 개의 카메라를 함께 장착한다. 카메라 한 개는 피사체에 초점을 맞추고 다른 카메라는 주변 배경을 촬영해 두 개의 이미지를 합성하는 방식이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까딸루냐 광장에 설치된 '기어 VR 스튜디오’에서 관람객들이 기어 VR과 4D 의자로 360도 입체 영상을 체험하고 있다. / 사진=삼성전자 제공

스페인 바르셀로나 까딸루냐 광장에 설치된 '기어 VR 스튜디오’에서 관람객들이 기어 VR과 4D 의자로 360도 입체 영상을 체험하고 있다. / 사진=삼성전자 제공

◆갤럭시S7 언팩, 오후 7시 전세계 360도 생중계

G5 언팩 5시간 뒤인 오후 7시엔 스페인 바르셀로나 컨벤션센터(CCIB)에서 삼성전자 갤럭시S7이 최초로 모습을 드러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 시리즈 언팩 사상 처음으로 이번 행사 현장을 360도 영상으로 실시간 중계한다. 세계 어디에서나 개인용 컴퓨터(PC)와 스마트폰, 기어 VR 등을 통해 실감나는 현장 모습을 관람할 수 있다.

올해는 갤럭시S7의 디자인보다 성능 혁신에 관심이 집중돼 있다. 디자인은 지난해 갤럭시S6가 좋은 평가를 받은 만큼 크게 달라지지 않았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현지 참가 업체 관계자는 "디자인은 전작의 콘셉트를 이어가면서 카메라 등 다양한 부분에서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한 것 같다"고 전했다.

성능 면에서 갤럭시S6의 부족한 2%를 보완한 부분들이 보인다는 얘기다. 이번 언팩 주제인 '한계를 넘어서(Beyond Barriers)'에서도 전작 이상의 완성도를 보여주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갤럭시S7 역시 카메라 성능 강화에 주력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어두운 환경에서도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고성능 카메라를 탑재한 것으로 전해진다. 갤럭시S7은 후면에 새로운 카메라 센서인 '브라이트셀 센서'를 적용한 1200만화소 카메라 탑재가 유력하다.

전작의 단점들은 대부분 개선했다. 아직 루머에 불과하지만 갤럭시S6에서 사라졌던 방수·방진 기능과 마이크로SD카드 슬롯이 부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6의 경우 마이크로SD카드를 넣을 수 없었던 탓에 대용량 콘텐츠를 보관하거나 사진·동영상 촬영이 많은 이용자들의 불만이 컸다.

배터리의 경우 전작에 이어 일체형을 유지하되 용량을 키웠다. 갤럭시S6보다 용량이 20% 정도 늘어난 3000밀리암페어(㎃h)배터리가 내장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공식 확인되지는 않았다.

바르셀로나(스페인)=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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