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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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문사 뉴욕 월드와 뉴욕 저널이 황색 전쟁의 시초로 꼽혔다.

21일 오전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서는 미국 굴든수프 살인 사건을 둘러싼 언론의 자극적인 보도 행태가 그려졌다.

1897년 미국, 한 강가에서 시신의 일부가 발견되고, 이는 곧 윌리엄 굴든수프의 것으로 밝혀지며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그러나 이 사건으로 인해 뜻밖의 전쟁이 시작된다. 바로 언론의 황색전쟁. 뉴욕 월드와 뉴욕 저널은 자극적인 글과 그림을 게재해 판매부수를 늘리는 것은 물론, 엉뚱한 사람에게 혐의를 뒤집어 씌우기도 했다.

용의자가 밝혀진 뒤에도 두 언론의 전쟁은 계속됐다. 언론은 사건과 상관없는 피해자의 가족, 지인을 취재했고 자극적인 보도를 일삼았다. 덕분에 판매부수는 천정부지로 치솟았지만 경찰은 수사에 난항을 겪어야 했다.

진실 규명에는 등 돌린 채 오직 판매부수만 올리고자 했던 두 매체의 전쟁은 이후 황색전쟁의 시초가 됐다.

이은호 기자 wild37@
사진. MBC ‘서프라이즈’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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