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그런 거야` 서지혜가 서슬 퍼런 눈빛으로 칼을 들고 있는 반전 비하인드 컷이 공개됐다.서지혜는 SBS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 거야`(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에서 털털하고 담백한 성격의 입시학원 영어강사 이지선 역할을 맡아 안정적인 연기를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 방송에선 지선이 5년 전 사별 후 홀시아버지 유민호(노주현 분)와 단 둘이 살림을 꾸려가는 모습에 `정분난 것 아니냐`라는 의심이 쏟아지면서 가족을 발칵 뒤집어 놓기도 했다.지선은 시아버지 민호를 친근하고 살뜰하게 챙기며 딸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 지난 2회 방송분에서는 만취한 채 주사를 부리다 새벽에 귀가한 민호에게 김치콩나물국을 끓여주는 지선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와 관련 서지혜가 국을 끓이며 `미모의 칼잡이(?)`로 변신한 비하인드 컷이 18일 공개됐다.사진 속 서지혜는 주방 세트에서 한 손에는 대본, 다른 한 손에는 칼을 들고 며느리 지선의 모습과 180도 다른 반전 표정을 지어보였다. 허공을 응시하며 장난스러운 웃음을 날리는가 하면, 카메라를 향해 서슬 퍼런 눈빛을 쏘는 등 칼잡이를 방불케 할 표정 연기 릴레이를 펼쳤다. 하지만 촬영이 진행자 언제 그랬냐는 듯 청초하고 밝은 표정을 지으며 연기에 돌입, 변화무쌍한 팔색조 매력을 뽐냈다.서지혜의 `반전 칼잡이` 촬영은 지난 1월 28일 경기도 파주시 원방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이날 촬영분은 서지혜가 새벽에 귀가한 노주현에게 국을 끓여주며 "주사 부린 것에 대해 처절하게 반성하라"고 귀여운 으름장을 놓는 장면. 서지혜는 일찌감치 세트장에 도착해 어두운 부엌 한 구석에서 동선과 대사를 연습하며 촬영 준비를 이어갔다.하지만 현장의 카메라 세팅이 예상보다 길어지자 서지혜는 칼꽂이에 있던 칼을 하나 뽑아 들고 스태프들을 향해 비장한 눈빛을 보냈다. 예상치 못했던 서지혜의 `반전 칼잡이` 모습에 스태프들이 웃음을 터뜨리며 현장은 일순 달아올랐다. 촬영 준비로 분주한 중에도 서지혜의 유쾌한 에너지가 촬영장을 가득 채웠다.더욱이 서지혜는 노주현이 대본을 짚어주며 대사 톤과 동선에 대해 조언하자 금세 진지한 표정으로 바뀌며 경청했다. 이날 노주현과 서지혜는 꼼꼼한 대사 연습과 리허설 덕에 단 한 번의 NG도 없이 장면을 완성했다.서지혜는 "추운 날씨에 고생하는 스태프들과 소통하며 분위기를 좋게 만들어 주시는 선배님들께 배운 팁"이라며 "꼼꼼하게 연기지도 해주시는 노주현 선생님께도 꼭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제작사 삼화 네트웍스 관계자는 "시아버지와의 관계를 연기하며 연대감과 거리감의 중심을 잘 잡아야 하는 상황에서 서지혜는 늘 기대 이상의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앞으로 이 며느리와 시아버지가 보여줄 케미스트리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한편 `그래, 그런 거야`는 3대에 걸친 대가족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잊고 있던 가족의 소중함과 의미를 경쾌하면서도 진지하게 그리는 드라마로, 매주 토, 일요일 밤 8시 45분에 방송된다.사진 = 삼화 네트웍스
편집국기자 daily_sp@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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