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실업률이 10여년 만에 최저치 수준을 유지했다.

영국 통계청은 지난해 10~12월 실업률이 5.1%로 지난해 9~11월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같은 기간 실업자수는 169만명으로 6만명이 감소했다. 취업자수는 3140만명으로 통계를 작성한 1971년 이래 최고치 경신을 이어갔다. 공공부문 취업자수는 지난해 9월 현재 535만명으로 1년전에 비해 5만9천명이 감소했다. 이는 1999년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래 최저치다. 이는 양호한 취업자수 증가가 민간부문에서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런 고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임금상승은 여전히 더딘 속도를 보이고 있다. 임금 상승률이 2.0%를 기록해 2014년 9~11월과 2015년 9~11월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주요 7개국(G7) 가운데 가장 높은 2.9% 성장을 달성한 영국 경제는 지난해 2.4% 성장에 그쳤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1997~2007년 영국 경제는 평균 3.0% 성장했다. 영국 정부는 올해도 지난해 수준의 경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