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사옥, 문화시설 등 6개 건물로 구성
국제교류복합지구 내 위치…강남의 지리적 랜드마크
현대차그룹 삼성동 GBC 조감도. (사진=현대차 제공)

현대차그룹 삼성동 GBC 조감도. (사진=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은 17일 서울 삼성동에 들어설 신사옥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개발계획안과 건물 디자인을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이 이날 발표한 개발계획안에 따르면 GBC 신사옥은 7만9342㎡ 부지에 지상 및 지하를 합쳐 총 연면적 92만8887㎡ 규모로 조성된다.

그룹 통합사옥으로 사용될 105층 타워를 비롯해 공연장, 호텔/업무시설, 전시/컨벤션 시설 등 총 6개의 건물이 들어선다. 통합사옥 건물 최상층부 2개층에는 전망대를 배치해 시민들을 위한 열린 공간을 만든다.

◆ 국제교류복합지구 '교통 허브'에 세워진다

GBC는 수도권 광역 교통 허브가 될 영동대로와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 국제교류복합지구를 가로지르는 공공보행통로가 교차하는 지점에 위치한다. 다양한 부대 시설을 갖추는 만큼 서울 강남의 지리적 랜드마크 역할도 기대된다.

GTX A노선(동탄~삼성, 삼성~킨텍스), GTX C노선(금정~의정부), KTX동북부연장선(수서~의정부), 남부GTX선(부천 당아래~잠실), 도시철도 위례~신사선 등 향후 수도권 철도망의 핵심이 될 다수 노선이 영동대로 지하를 통과하게 됨에 따라 서울시는 2021년 전후 완공을 목표로 영동대로에 복합환승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복합환승센터는 기존 2·9호선과도 연결되고 지상에는 버스환승센터까지 연계될 예정이어서 영동대로 일대는 명실상부한 ‘서울의 교통 허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건축 설계는 한국 현대건축 1세대인 김종성 씨가 총괄 책임을 맡는다. 현대차그룹은 “김종성 설계책임 건축가는 각 시설별 전문 설계사가 참여하는 GBC 프로젝트의 건축설계를 이끌며 GBC를 모든 방문객들에게 영감을 선사하는 국가적 차원의 기념비적인 장소로 조성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개별 건물을 설계하는 과정에서 해외 업체는 물론 역량을 보유한 국내 전문 건축 및 설계 업체들에도 문호를 개방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 삼성동 GBC 조감도. (사진=현대차 제공)

현대차그룹 삼성동 GBC 조감도. (사진=현대차 제공)

◆ 해외 랜드마크 벤치마킹

현대차그룹은 GBC 건립을 위해 국내외 현지를 직접 방문해 114건에 달하는 초고층 빌딩 벤치마킹 사례를 수집했다. 방문 대상에는 미국 시카고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 앤드 타워’와 미국 뉴욕의 ‘록펠러센터’ 및 ‘원 월드 트레이드센터’, 대형 복합개발의 대표적 성공 모델인 일본 도쿄의 ‘롯폰기힐즈’와 ‘미드타운’ 등이 포함됐다. 또 독일 BMW,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등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 본사도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

GBC는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 2022년 전 계열사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세부개발 개획은 유관부서·기관 협의, 주민공람 및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된다. 오는 6월까지 지구단위계획 결정과 수도권정비심의를 진행한 뒤, 7월부터 환경·교통영향평가, 건축심의·허가 절차를 거친다.

현대차 관계자는 "GBC 개발계획은 향후 유관부서 및 기관과의 협의, 건축 인허가 협상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인데 이 과정에서 일부 수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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