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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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파 싱어송라이더 라디(Ra.D)가 데뷔 15년 만에 첫 공연을 연다.

라디는 오는 3월 12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신당동 공감센터 공감홀에서 첫 단독 공연인 ‘라디 콘서트 어바웃 러브(About love)’를 개최한다.

라디는 지난 2002년 1집 앨범 ‘마이 네임 이즈 라디(My name is Ra.D)’를 발매, ‘시대를 앞서간 뮤지션’ ‘괴물 프로듀서’라는 별칭을 얻었다. 그러나 2008년, 6년 만에 발매한 2집에 대해서는 사람들의 평가가 엇갈렸고, 라디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음악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라디는 “언제까지나 트렌디한 음악씬 안에 있을 수는 없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지는 새로운 것들에 일일이 대응하다가는 음악 자체가 싫어질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앞으로 ‘오늘 내가 제일 잘 할 수 있고’, ‘지금 제일 하고 싶은’ 음악을 하기로 결심했다. 그 결과물이 2집 ‘리얼 콜라보(RealCollabo)였다”고 회상했다.

이후 라디는 2010년 제7회 한국 대중음악상 알앤비소울 음반부문 최우수상 수상을 시작으로 ‘아임 인 러브(I’m in love)’ ‘엄마’ 등을 히트시키는 한편, ‘오랜만이죠’ ‘누군가 필요해’ 등의 싱글로 주요 음원 사이트 1위의 기쁨을 맛보는 등 본인의 노래를 대중들에게 본격적으로 어필하기 시작했다. 또 이승기의 ‘연애시대’ 2AM의 ‘그냥 있어줘’를 음원사이트 1위에 등극시키는 것을 비롯 아이유, 나르샤, 가인, 2PM, 알렉스 등 여러 뮤지션들과의 콜라보를 통해 프로듀서로서도 맹활약했다.

2집 음원 발매와 함께 론칭한 자신의 독립레이블인 ‘리얼콜라보’에서는 현재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소속인 브라더수, 주영 그리고 작곡가 겸 싱어송라이터로 디어, 그룹 치즈 등을 배출해내기도 했다.

라디는 자신의 15년 음악인생을 정리하는 전환점으로서 첫 번째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데뷔 후 첫 단독 공연으로 많은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번 공연은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이은호 기자 wild37@
사진. 리얼 콜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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