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명예박사학위를 받는 강창희 전 국회의장(왼쪽)과 패트릭 애비셔 로잔공대 총장. / KAIST 제공
KAIST 명예박사학위를 받는 강창희 전 국회의장(왼쪽)과 패트릭 애비셔 로잔공대 총장. / KAIST 제공
[ 김봉구 기자 ] 강창희 전 국회의장과 패트릭 애비셔 스위스 로잔연방공대 총장이 KAIST(한국과학기술원)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는다.

KAIST는 오는 19일 열리는 2016년 학위수여식에서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두 사람에게 명예과학기술학박사 학위를 수여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6선의 강 전 의장은 국무총리 비서실장, 국회 통신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 과학기술부 장관 등을 지내며 ‘과학기술 혁신을 위한 특별법’ 제정, 정부 출연 연구기관(출연연)의 상용기술 발굴 및 벤처창업 지원 등에 앞장선 정치인이다.

특히 1998년 외환위기로 정부가 조직을 축소하는 차원에서 과기부 폐지를 결정했으나 강 전 의장이 당시 총리를 찾아가 “과학기술이 국가경제 성장의 원천”이라고 주장, 과기부 존속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00년부터 16년째 총장으로 재임 중인 패트릭 애비셔 로잔공대 총장은 학교를 세계대학랭킹 14위(2015년 QS 세계대학평가)에 올려놓았다. 생명과학과 신설을 비롯한 자연과학 분야 확대, 기술사업화에 특화된 경영 및 금융대학 설립, 산학협력을 위한 ‘혁신기술공원 조성 등 탁월한 성과를 거뒀다.

그는 3개의 스타트업을 일궈낸 혁신적 기업가이기도 하다. 자신의 연구성과를 토대로 사이토우 테라퓨틱스(Cyto Therapeutics) 모덱스 테라퓨틱스(Modex Therapeutics) 아마젠티스(Amazentis SA)를 창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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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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