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브레이브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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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눈물을 흘렸다. ‘7인조로 컴백’, ‘3년 만의 복귀’라는 수식어가 붙었지만, 사실상 ‘데뷔’나 마찬가지이며 다시 시작이다.

브레이브걸스가 지난 2013년 ‘포 유(FOR YOU)’ 이후 3년 만인 2016년, 신곡 ‘변했어’로 세상에 나왔다. 확 달라졌다. 우선, 기존 멤버인 혜란과 유진을 제외하고는 팀 구성에 큰 변화를 줬다. 민영, 유정, 은지, 유나, 하윤 등 5명의 새로운 멤버를 영입해 7인조로 재탄생한 것. 원년 멤버 둘에 새 얼굴 다섯이 더해져 색깔도 바뀌었다.

16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는 브레이브걸스의 신곡 ‘변했어’의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고, 멤버들은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브레이브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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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을 향한 열정, 용감한형제에 대한 믿음”

가장 집중된 것은 단연 원년 멤버인 혜란과 유진이었다. 3년이란 공백기 동안 어떻게 지냈으며, 컴백 준비 과정은 어땠는지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두 사람은 “현재 새 멤버가 된 친구들과 열심히 연습하면서 보냈다. 그러면서 많이 친해졌고, 새로운 멤버가 된다고 했을 때도 전혀 어색함이 없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나머지 3명의 멤버가 팀을 떠났음에도 잔류를 결정한 이유에 대해 혜란은 “일부 우려와는 달리 전 멤버였던 언니들과 지금도 잘 지내고 있다”며 “각자의 위치에서 서로 응원하면서 지내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아직 콘서트도 못했고, 시상식도 가보지 못 했다. 해보지 못한 것이 많아서 그만둘 수가 없었다. 꿈에 대한 열정과 용감한형제 프로듀서에 대한 믿음과 애정으로 팀 잔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서로를 의지하며 3년이란 시간을 견딘 혜란과 유진은 비로소 새로운 브레이브걸스로 빛을 보게 됐다.
브브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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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인 7색, 새로운 색깔”

신곡 ‘변했어’는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의 수장이자 프로듀서 용감한형제와 마부스, JS 등이 의기투합해 만들었다. 세련된 레트로 댄스 팝 장르로, 중독성 강한 멜로디가 특징이다.

특히 브레이브걸스는 ‘머슬퀸’이란 콘셉트 아래 안무 구성 역시 운동하는 동작으로 구성해 신선함을 더했다. 7인으로 침을 재편한 만큼 다양한 매력을 뽐내겠다는 각오다.

새 멤버들의 각오도 당찼다. 민영, 유정, 은지, 유나, 하윤 등은 모두 “이전 멤버들이 잘 만들어놓았기 때문에 지금의 브레이브걸스가 있는 것 같다. 팀에 합류하게 돼 영광”이라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혜란 역시 “멤버들 모두 성격이 활발하고 쾌활하다. 밝은 에너지를 받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장점을 소개, “일곱 가지 색깔로, 더 다양한 음악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브레이브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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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이 아닌 시작”

재정비된 팀에서 밝은 미소로 다부진 각오를 다져봐도, 원년 멤버는 ‘울컥함’을 참을 수 없었다. 혜란은 현재의 멤버들과의 돈독함을 설명하고 향후 포부를 밝히며 끝내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혜란은 “새로운 멤버가 결정되고, 또 다른 가족이라고 생각하면서 열심히 하자고 마음을 다잡았다. 멤버들을 남이 아닌, 진짜 가족이라고 생각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진심으로 멤버들을 많이 아낀다”며 울먹 거렸고, “이것이 마지막 기회가 아니라 계속 나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혜란의 진심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순간이었다.

브레이브걸스를 세상에 내놓은 용감한형제는 “7인조로 열심히 준비했다. 그동안 회사 역시 시스템의 안정화를 위해 시간이 걸렸는데, 이제는 자신 있게 보여드릴 수 있다”고 기대를 높였다. 이어 “모두 실력이 뛰어난 친구들이다. 성실하고 열심히 노력한다.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달라”고 당부를 덧붙였다.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한 번 도약에 나선 브레이브걸스. 꾸준히 나아갈 수 있는 기회를 잡길 응원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
사진.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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