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마틴이 오는 3월 열리는 제네바모터쇼에 DB11을 선보이며 제품군 리뉴얼에 나선다.

15일 애스턴마틴에 따르면 신형은 DB9 후속의 완전변경제품으로 오는 3분기 글로벌 판매를 시작한다. 엔트리 제품인 빈티지와 플래그십 뱅퀴시 중간에 위치하는 등 향후 브랜드 주력으로 자리잡게 된다.

신형의 핵심은 동력계의 대대적인 변화다. 기존 V12 6.0ℓ 자연흡기엔진 대신 다운사이징을 거친 V12 5.2ℓ 터보엔진을 탑재한 것. 여기에 메르세데스-AMG의 V8 터보엔진도 추가된다. 벤츠는 엔진뿐 아니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레이더 기반의 안전품목도 제공할 예정이다. 디자인은 지난해 개봉한 영화 '007 스펙터'에 등장한 컨셉트카 'DB10'의 정체성이 반영됐다.

애스턴마틴은 DB11을 시작으로 오는 2018년까지 빈티지 및 뱅퀴시 후속제품도 잇따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DBX 및 라곤다 전기차까지 출시를 예고하는 등 제품군의 대대적인 개편을 통해 벤틀리와 롤스로이스 등 경쟁 브랜드와 본격적인 경쟁을 예고했다.

한편, 지금의 DB9는 지난 2004년 출시된 DB7의 후속 제품이다. 재규어 디자인총괄인 이안 칼럼이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차명 'DB'는 1947년 애스톤마틴을 인수한 트랙터 제조업자 '데이비드 브라운(David Brown)'의 이니셜을, 숫자는 개발 순서를 의미한다.

애스턴마틴, DB9 후속 DB11 제네바에 등장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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