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브리핑] 미국·유럽 증시서 금융주 '와르르'…WTI, 2003년 이후 최저 '26달러'
글로벌 금융시장이 경기 침체 우려 탓에 방향성을 잃고 휘청거리고 있다. 금융주가 무너지면서 미국과 유럽의 주식시장이 동반 하락했고 국제 유가는 2003년 이후 최저 수준인 배럴당 26달러대로 주저앉았다.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은 유가와 달러화 가치의 안정화 시점에 대해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1세기 전 주장한 중력파의 존재가 확인됐다. 우주 탄생의 비밀을 풀어 줄 가장 위대한 발견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 뉴욕증시, 금융주 급락에 하락…안전자산 선호 움직임

미국 증시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탓에 하락했다. 특히 금융주가 동반 급락하면서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1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60% 하락한 15,660.1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3% 내렸고 기술주 중심위 나스닥지수도 0.39% 빠졌다.

업종별로는 금융주가 3% 가까운 급락세를 보이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 유럽증시, 경기둔화 우려·은행주 폭락에 하락…프랑스 4.05%↓

유럽 주요 증시는 세계 경기 둔화 우려와 은행주 폭락으로 동반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2.39% 내린 5,536.97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도 2.93% 하락한 8,752.87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 역시 4.05% 떨어진 3,896.71에 각각 마감했다.

◆ 국제유가 WTI, 4.5% 폭락한 26.21달러…2003년 이후 최저 수준

국제유가가 6거래일 연속으로 떨어지며 13년 이래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미국 텍사스산원유(WTI) 3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날보다 1.24달러(4.5%) 하락한 배럴당 26.21달러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이는 2003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국 원유 재고량 증가로 공급과잉 우려가 부각된 탓이다.

◆옐런 연준의장, 마이너스금리 "완전히 배제하진 않을것"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마이너스금리 도입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재닛 옐런 의장이 밝혔다. 옐런 의장은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마이너스금리 도입 가능성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이같이 답했다.

◆ 아인슈타인 주장 `중력파' 직접 탐지 성공…인류 과학사의 쾌거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1세기 전 주장한 중력파의 존재를 과학자들이 확인했다.

미국 과학재단(NSF)과 고급레이저간섭계중력파관측소(라이고·LIGO) 연구팀은 "공간과 시간을 일그러뜨리는 것으로 믿어지는 중력파의 존재를 직접 측정 방식으로 탐지했다"라고 발표했다.

중력파의 간접 증거가 발견된 적은 있었으나, 직접 검출이 이뤄진 것은 인류 과학역사상 처음이다.

◆ 개성공단, 완전 단전…전력공급 이후 11년 만에 처음

정부가 11일 오후 11시53분을 기해 개성공단에 대한 전력공급을 전면 중단함에 따라 한국전력은 지난 2005년 개성공단 시범단지에 전력을 보내기 시작한 이후 11년 만에 북측으로의 전력 공급을 완전히 끊게 됐다.

◆ 개성공단 입주기업, 여야 지도부와 연쇄 간담회

여야 지도부는 12일 국회에서 개성공단 입주업체 대표들과 개별적으로 간담회를 갖고 우리 정부의 공단 가동 중단 결정에 따른 대책을 논의한다.

입주기업 대표단은 여야 지도부와의 면담에서 북한 당국의 남측 인원 추방과 자산 동결 통보로 인해 발생할 손해를 보전할 대책을 마련하는 데 정치권이 힘을 보태달라고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 '폭설 대란' 제주공항 16일만에 또 무더기 결항 사태

난기류와 강풍으로 11일 제주공항에서 항공기 결항과 회항, 지연 운항이 속출했다. '폭설 대란'이 마무리된 지난달 26일 이후 16일 만이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와 제주지방항공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30분 제주에서 김포로 갈 예정이던 제주항공 7C146편을 비롯해 제주 출발·도착 항공편 53편이 결항했다. 18편은 회항했고, 140편은 지연 운항했다.

◆ 전국 흐리고 많은 비…"돌풍·번개 동반해 안전사고 유의"

금요일인 12일은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흐리고 비(강수확률 70~90%)가 오겠다.

13일까지 기온 상승과 많은 양의 비 때문에 강과 호수, 저수지 등에서 얼음이 얇아지고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지반이 약해져 낙석과 산사태, 축대붕괴 등의 피해가 우려되니 사전에 대비하라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13일 자정까지 예상 강수량은 경상남도·전라남도·제주도가 50∼100㎜(제주도 산간·지리산 부근 150㎜ 이상), 그 밖의 전국 대부분 지역은 30∼80㎜, 서해5도·강원도영동·울릉도·독도는 10∼40㎜다.

정현영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