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올해 도로안전 예산에 1조5,22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예산은 지난해(1억4,808억 원)보다 약 2.8% 증가했다. 시설물 안전관리 강화와 교통사고 예방시설 확충에 쓸 예정이다. 먼저 교량, 터널 안전점검 결과에 따라 발견한 결함은 조기에 보수(930개 소)한다. 파손된 포장(960㎞)과 노후교량, 방재시설이 미흡한 터널 등도 계속 정비할 계획이다.

3월부터는 민간자본을 활용, 고속도로 중부·영동선 186㎞ 구간의 포장과 안전시설을 전면 개선한다. 주탑과 케이블이 있는 특수교의 특성을 고려해 낙뢰, 화재 전문가와 함께 안전기준 보완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 지난 2001년부터 추진한 100m 이상 5,705개 교의 내진보강을 완료한다. 소규모 957개 교는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보강한다. 길이 3,000m 이상의 터널과 도시부 지하도로의 방재기준도 정비할 예정이다.

사고 예상 시설은 교통안전 투자를 2,297억 원에서 2,567억 원으로 확대해 위험도로, 사고 잦은 곳, 산사태 위험지구 등 취약구간을 정비한다. 졸음운전, 역주행, 마을주변 국도 보행자 사고 등 주요 교통사고 원인에 대응하는 맞춤형 안전시설도 지속 확충한다. 더불어 충격흡수시설 등의 안전시설 파손 시 신속히 복구할 수 있도록 정비예산을 110억 원에서 250억 원으로 늘렸다. 미끄럼방지 포장, 시선유도시설, 안개대비시설, 가로등의 안전사업 대상지 선정은 보험사 사고정보, 주민신고를 반영해 개선키로 했다.

사고대응체계도 바꾼다. 우선 복합사고, 방재시설 고장 등을 대비한 반복훈련을 72회 진행한다. 국민 누구나 도로재난 대피요령을 숙지할 수 있도록 폐도 부지(경부선 영동터널)에 터널방재체험장을 구축한다. 제설 시 관리청 간 경계 없이 협동작업을 할 수 있도록 인근 기관 간 인력·자재·장비 공유도 추진한다.

안전서비스는 민간기업과 협업, 지난해부터 일부 스마트폰 경로안내 앱에서 제공중인 ‘사고 즉시알림’ 서비스를 확대한다. 또 7월부터 낙하물이나 앞차의 위험정보를 실시간으로 후속차에 알려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차세대 지능형 교통 시스템(C-ITS) 시범운영을 시작한다. 운영구간은 대전~세종 간 고속도로로, 3,000대를 대상으로 15종의 안전서비스를 펼친다.

국토부, 안전한 도로 만들기에 올해 1조5,220억원 투자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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