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안나영 인턴기자]
알뜰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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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부터 가입 폭주로 판매를 일시 중단한 우체국 알뜰폰이 11일부터 영업을 재개했다. 다만, 기존 고객을 완전히 소화하지 못한 일부 업체는 당분간 가입자를 받지 않는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날 “설날 연휴 직전 가입 일시 중단을 요청한 5개 알뜰폰 업체 중 2개사부터 순차적으로 가입자를 받는다”고 밝혔다.

앞서 ‘기본료 0원’ 등 파격적인 요금을 내세운 에넥스텔레콤 등은 지난 3일 가입자 폭증으로 이미 접수된 물량에 대한 처리가 지연되는 바람에 판매를 일시 중단했다. 지난달 중순에도 머천드코리아와 아이즈비전, 세종텔레콤, 위너스텔 등 4개 업체의 신규가입 접수가 일시 중단된 바 있다.

현재 에넥스텔레콤과 머천드코리아는 우체국에서 신규가입이나 번호이동 등이 가능하나 위너스텔과 세종텔레콤은 오는 12일까지 판매를 하지 않는다. 특히 이달 초부터 가입자를 받지 않는 스마텔은 지난달에 가입한 고객에 대한 개통 등 나머지 서비스가 완료되는 대로 정상화하기로 했다.

우정사업본부는 해당 업체의 콜센터로 고객 질문이 쏟아지자 우체국 알뜰폰 홈페이지에 문의 게시판(http://www.epost.go.kr/postphonecs.comm)을 만들어 놓은 상태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우체국 알뜰폰 요금제가 다른 이동통신사에 비해 확실히 저렴해 가입자가 몰린 것으로 보고 있다며 “스마텔의 경우 늦어도 다음 주에는 가입자를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우체국 알뜰폰 돌풍의 주역인 에넥스텔레콤의 경우 판매 중단 하기 직전인 1~2일, 불과 이틀 동안 5888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상승세에 힘입은 우체국 알뜰폰 업계는 새해 들어 무려 11만7045명을 싹쓸이 할 정도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안나영 인턴기자 annacero@
사진. 우체국알뜰폰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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