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텔(39)
마리텔(39)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39회 2016년 2월 6일 토요일 오후 11시 15분

다섯줄 요약
MLT-20, 새롭게 방송을 시작한 윤민수는 맞춤 노래 트레이닝을 하며 방송을 진행했다. 신인 배우 한예리는 한국무용을 주제로 방송을 시작했다. 김구라는 유일한 요즘 대세인 쿡방을 라면을 주제로 방송했고, 정샘물은 유빈과 함께 어두운 피부 톤 화장법을 보여줬다. 이말년은 유라와 함께 그림을 그리며 방송했다. 전반전 1위는 이말년이 차지했고, 5위는 한예리가 가져갔다.

리뷰
항상 재미를 주는 이말년이나 김구라의 콘텐츠. 그들은 항상 높은 확률로 상위권을 차지한다. 그러나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늘 비슷한 패턴의 방송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새로움보다는 뻔하다는 것. 그렇기 때문에 새롭게 등장하는 콘텐츠와 얼굴들은 언제나 반갑다. 이 날 새롭게 등장한 방송은 가수 윤민수와 신인배우 한예리의 채널. ‘노래’라는 콘텐츠를 선보인 윤민수는 그 전 노래를 주제로 한 콘텐츠들과 비슷한 맥락으로 방송을 진행했으나 한예리는 뭔가 달랐다.

마이리틀텔레비전(이하 마리텔)에서 새롭게 등장한 한국무용. 그도 물론 새로웠으나 한예리의 감성은 유난히 더 색달랐다. 마치 라디오를 방불케 하는 한예리의 감성과 순수한 모습. 시청자와 재미없이 소통하는 한예리는 예전 ‘꿀노잼’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킨 하연수를 생각나게 했다. 게다가 빠르기만 하던 이전 댄스 콘텐츠와는 다르게 한예리가 보여준 한국무용은 아날로그적인 그의 모습을 많이 닮아있다.

마리텔의 유일한 고정이라고 볼 수 있는 김구라. 지난번 꼴등이라는 굴욕적인 등수를 지우고 이 날은 2등이라는 높은 성적을 거뒀다. 항상 마리텔에 존재했던 요리방송을 담당하던 요리사들의 부재. 그래서 없어진 줄 알았던 요리방송을 김구라가 보여줄 줄이야. 김구라가 진행하는 쿡방은 너무나 ‘김구라’다웠다. 라면 전문가로 나왔던 팔도 개발팀장 최용민의 의외의 빈틈까지. 제대로 상위권으로 다시 올라온 김구라의 후반전이 기대된다.

항상 정샘물의 방송에서 언급되기만 하던 유빈의 출연은 반갑다. 또한, 혼자 그림을 그렸던 이말년 방송에서 게스트 유라의 방송 역시 재미를 높이는 요소였다. 비록 이말년의 방송의 경우, 주객전도된 감이 있다는 점이 아쉽지만 유화와 타블렛의 대결은 이전과 다른 색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전반전을 1위로 마무리한 이말년. 과연 이대로 1위를 유지하며 MLT-20을 마무리 할 수 있을까.

수다 포인트
-한예리씨 넘나 아름다운 것
-최용민씨 책상빼지 말아주세요(눈물)
-윤민수=더원+오세득

함지연 객원기자
사진.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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