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캐스퍼 “랩 시작한 계기? 타블로의 문학적인 가사”
[패션팀] 아직은 진짜 캐스퍼를 보여주지 못했기에 그래서 이제는 음악으로 스스로를 보여주고 싶다는 캐스퍼. 방송을 통해 비춰진 모습을 떠나 진짜 캐스퍼가 가진 진심을 보여주고 싶은 그와 bnt뉴스가 만났다.

방송을 통해 알려진 모습과는 달리 수줍음도 많고 웃음도 많았던 그는 여는 23살의 학생들처럼 풋풋하면서도 진지한 모습을 품고 있었다. 방송이 보여주지 못한 캐스퍼의 진짜 모습은 여전히 남아있음을 짐작하게 만드는 순간이었다.

마르고 작은 체구지만 캐스퍼가 가진 그 만의 느낌은 색다름을 만들어냈다. 강단 있는 그와의 대화처럼 속이 단단히 차있는 캐스퍼의 이야기는 이제부터 그가 보여 줄 진실한 캐스퍼의 모습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bnt뉴스와 캐스퍼가 함께 한 화보는 총 다섯 가지의 콘셉트로 진행됐다. 첫 번째 콘셉트는 우울하면서도 서정적인 감성을 통해 차분한 느낌을 전했다. bnt화보를 통해 그간 그가 선보이지 않았던 새로운 모습을 보였다. 두 번째 콘셉트는 정적이면서도 기본에 충실한 무드로 스포티하고 감각적인 느낌을 보여줬다.

세 번째 콘셉트는 러프한 느낌에 타이트한 의상을 더해 글램한 느낌을 줬고 네 번째 콘셉트는 레트로한 느낌과 강한 무드를 그대로 보여줬다. 마지막 콘셉트는 여자도 반하게 만드는 걸 크러쉬의 정석을 그려냈다.

화보 촬영을 마치고 이어진 인터뷰에서 그는 “‘언프리티 랩스타 2’를 통해 정식으로 대중들을 만났지만 방송이 처음은 아니었다”며 “이전에 혼성그룹으로 데뷔를 한 적이 있어 음악 방송 활동도 했었다”는 말을 전했다.

그런 그에게 방송을 통해 잃은 것은 무엇이냐고 묻자 “원하는 대로의 스스로를 대중에게 보여줄 첫 기회를 잃었다”며 “방송에서 원하는 콘셉트대로 흘러갔고 그런 부분이 아쉬웠다”는 답을 전했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늘 언급되는 악의적인 편집에 대해서 그는 “방송의 흐름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은 당연히 있다고 생각하지만 의문이 드는 일도 있었다”며 “인간 관계를 개입하는 부분들이 마음이 좋지 않았다”는 아쉬운 대답을 전하기도 했다.

특히 이런 이야기에 대해 “헤이즈 언니가 캐스퍼와 팀을 하고 싶다고 했는데 나중에 방송에는 하기 싫은 사람으로 꼽은 듯 연출됐다”며 “헤이즈 언니가 방송을 보자마자 전화가 와서 아니라고 하더라”며 속상한 마음을 비추기도 했다.

방송을 마치고도 여전히 연락하는 사람들이 있냐는 질문에는 “헤이즈 언니는 물론이고 예지, 효린 언니와도 연락하고 지낸다”며 “함께 작업도 해보고 싶다”는 답을 전했다.

‘쇼 미 더 머니 5’에 출연 할 생각은 없냐는 물음에는 “‘쇼 미 더 머니4’에 출연했었기 때문에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굴레에서 벗어날 때가 된 것 같다”며 “하지만 ‘언프리티 랩스타’는 공연 미션이 많아 심사의 공정성에 의문을 가질 때도 있어서 둘 중 하나를 고르자면 ‘쇼 미 더 머니’를 선택할 것 같다”는 답을 남기기도 했다.

명문대 출신에 5개 국어까지 가능하다는 그에 대해 묻자 “5개 국어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스페인어, 영어, 한국어의 3개 국어가 가능하고 나머지 일어와 중국어는 회화 수업만 받은 것”이라고 전하면서 “이 기회를 통해 정정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장난스런 대답을 하기도 했다.

랩을 시작한 계기에 대해서는 “타블로 선배님 가사를 보며 느낀 게 많았다”며 “문학적인 표현을 통해 가사를 쓰는 것을 좋아했다”는 말을 전했다.

캐스퍼에게 랩을 하면서 부모님의 반대는 없었냐는 질문에는 “외동이다 보니 정말 많이 반대하시고 억울해 하시기도 했다”며 “그래도 1년 동안 죽도 밥도 안 되면 뉴욕으로 돌아가겠다는 말로 설득했다”는 답을 전했다.

방송이 되지 않은 심사평들에 대해서도 “심사평으로 왜 이겼는지 졌는지에 대해 설명을 해줬는데 방송에는 그것이 비추지 않아서 인맥으로 붙은거냐는 말을 들었을 때 정말 속상했다”며 “도끼오빠에게 말하니 음악으로 보여주라고 하셔서 그래야겠다고 생각했다”는 답을 전하기도 했다.

캐스퍼라는 예명에 대해서 언급하던 중 그는 “‘부와 명예를 가질 사람’이라는 라틴어인데 어감이 귀엽고 뜻이 좋아서 만들었다”며 “만들고 보니 겹치는 것도 많고 얼마전에는 크로스 진의 캐스퍼분이 검색하면 나보다 위에 뜨겠다 하셔서 나도 열심히 해야겠다 생각했다”는 웃음 섞인 답을 하기도 했다.

몸매 관리에 대해서는 “예민하기 때문에 스트레스 받으면 수면이 불규칙해져 살 찌는 스타일인 것 같다”며 “배부르게 많이 먹지 않으려고 한다”는 답을 전했다.

또한 앞으로 음반 계획에 대해서는 “3월 즈음 음반이 나올 것 같다”며 “아직 피쳐링은 정해진 바없지만 기리보이 오빠가 프로듀싱을 한다”는 대답을 전했다.

공연에 대해서도 그는 “믹스테이프를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음원이 아직 없기 때문에 공연이 잡혀도 고사하는 편”이라는 답을 전하기도 했다.

많은 오해와 선입견 속에서도 음악만으로 진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믿는 캐스퍼. 자신만의 랩을 위해 노력하고 고심하는 그에게 실로 진실한 길이 더 많이 열리기를 바라본다.
(사진제공: bnt world)

의상:
선글라스: 룩옵티컬
헤어: 더제이 김예슬 실장
메이크업: 더제이 정윤선 실장
장소협찬: 유니 스튜디오

한경닷컴 w스타뉴스 기사제보 fashion@wstarnews.com

▶ 남자친구에게 사랑받는 ‘남친룩’ 제안
▶ 화보 속 ★들의 ‘잇 템’을 사수하라
▶ 추운 겨울에도 패션 센스만은 놓치고 싶지 않다면? 해답은 아우터에 있다!
▶ 매니시룩 선보이고 싶다면 여기를 주목하자!
▶ 머리부터 발끝까지 ‘블랙’으로 차려입은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