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미디어 뉴스룸-정규재 NEWS] 불황형 흑자 늪에 빠진 한국…"구조조정 골든타임이 지나고 있다"
한국 경제가 위험에 처할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주 정규재 뉴스도 ‘체감경기 금융위기보다 심해’ ‘수출 6년 5개월래 최악’ ‘중국 경제 침체 전망’ 등을 통해 경제 위기가 다가오고 있음을 지속적으로 경고했다.

지난 3일 방송된 ‘오정근 교수의 경제 산책’에서는 수출 급락에 따른 한국 경제의 위험을 심층적으로 분석했다. 오 교수는 올해 1월 수출이 지난해보다 18.5% 급락해 글로벌 위기 때보다 좋지 않다며 목표로 한 경제성장률 달성은 꿈 같은 얘기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경제성장률을 높이려면 수출이 늘어나야 하는데 크게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수출보다 수입이 더 줄어드는 불황형 흑자에 접어들었다고 강조했다. 경제 위기 때마다 거의 불황형 흑자였다는 것이다. 이런 불황형 흑자에 빨리 대응하지 않으면 다시 한국 경제가 위기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대응책으로는 과감한 구조 개혁으로 투자 환경을 개선하고, 부실기업 구조조정과 신성장 동력 확충을 위해 핵심역량 위주로 사업을 재편할 것을 주문했다.

[한경 미디어 뉴스룸-정규재 NEWS] 불황형 흑자 늪에 빠진 한국…"구조조정 골든타임이 지나고 있다"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주필은 뉴스에 대한 해설에서 구미공단과 같은 공단 지역의 위기감을 얘기하며 지난달 29일 뉴스인 ‘민생 구하기 입법촉구 1000만명 서명’이 정부에 의한 것이 아니라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시작됐음을 강조했다. 지난 2일 뉴스 ‘저유가에 백기 든 푸틴, 주요 국유기업 매각 추진’에 대해서는 러시아가 과연 매각할 것인가에 의문을 나타냈다. 러시아가 마피아를 동원해 매각 아닌 매각을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정 주필은 최근 북핵 문제에 대한 김대중 조선일보 고문의 칼럼을 지지하면서 우리 사회 전체가 상무정신을 지녀야 한다고 했다. 내 가족과 나라는 내가 지킨다는 정신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규재 뉴스에는 문화도 있다. 특히 백남준에서 다빈치까지 다양하게 소개하는 장원재 박사의 ‘기발한 장박사’는 폭넓은 지식과 재미있는 이야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누구나 경제 위기가 오는 것을 원치 않는다. 정규재 뉴스 역시 경제 위기가 오지 않기를 바란다. 경제 위기를 피하는 방법을 찾는 것을 소홀히 하면 안 된다. 정규재 뉴스와 함께 한국 경제와 국제 정서의 움직임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하는 이유 또한 여기에 있다.

김형진 정규재 뉴스 PD starhaw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