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내놓은 SM3 1.5ℓ dCi가 조용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현대차 아반떼와 기아차 K3 디젤 시장을 나오자마자 넘보고 있는 것.

5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지난달 출시된 SM3 디젤은 이달 들어 본격적인 시장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ℓ당 17.7㎞(복합 기준)의 효율은 경쟁 제품보다 조금 낮지만 소비자 사이에서 실주행 효율이 높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계약이 점차 늘고 있어서다. 물론 이 같은 자신감은 이전 QM3를 통해 얻은 경험이기도 하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ℓ당 최장 18㎞ 이상 효율을 통해 연료 경제성 만큼은 이미 인정받았다는 얘기다.

준중형 디젤, SM3 조용한 공략 먹혀드나

이에 따라 르노삼성은 이달 들어 SM3 디젤의 진동소음과 승차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디젤이지만 정숙하고, 편안한 주행감을 담아낸 만큼 경제성을 따지는 젊은 소비층의 호응을 얻어내겠다는 의도다. 이를 위해 개발단계에서 NVH를 개선하는데 많은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실용영역대에 맞춰진 출력과 최대 토크 또한 효율과 진동소음을 동시에 고려한 설계였다는 설명이다.

안전 및 편의품목도 배제하지 않았다. 특히 국내 최초로 SK 3D 티맵이 탑재된 내비게이션과 멜론 서비스, 와이파이(Wi-Fi)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동영상 전송이 가능한 P2C(Phone to Car) 기능 등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외 경사로 밀림방지장치(HSA), 타이어 공기압 자동감지 시스템(TPMS), 급제동 경보시스템(ESS) 등도 마련됐다. 오토라이팅 헤드램프, 레인센싱 와이퍼, 전동접이 아웃사이드 미러(자동접이 기능 포함), 후방 경보장치, 원터치 세이프티 파워 윈도우(운전석/동승석), 전자식 차속감응 파워 스티어링(SSEPS) 등도 갖췄다.

이와 관련, 르노삼성 영업본부장 박동훈 부사장은 "디젤 라인업에 SM3 디젤이 추가된 것은 합리적인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를 위한 대안"이라며 "기본적인 제품 DNA는 효율과 만족"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SM3 dCi는 SE와 LE 2가지 트림이며, 가격은 SE 1,980만원, LE 2,095만원이다. 이외 르노삼성은 QM3 디젤과 SM5 디젤 등 통해 디젤 3총사 라인업을 올해 적극 내세운다는 방침이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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