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정시우 기자]
한국감독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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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테르담국제영화제에서 해외 영화인들이 단체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지지 선언 한데 이어, 한국 감독들도 ‘#ISUPPORTBIFF’ 피켓을 들고 단체로 부산국제영화제 지지 메시지를 전했다.

지난 3일 한국영화감독조합은 극장 아트나인에서 총회를 갖고 ‘부산국제영화제의 독립성을 지켜달라’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준익 감독에 이어 봉준호 감독을 새로운 대표로 맞이한 이날 총회에서 조합 소속 감독들은 최근 부산국제영화제가 시의 압력을 받는 상황에 우려를 표하며 각종 피켓을 들고 단체 사진을 찍었다.

이준익, 봉준호 감독 외에 부 대표로 선출된 최동훈, 류승완, 변영주, 정윤철 감독이 참여했으며 이장호 감독도 최 연장자로 자리를 지켰다.

감독들은 차이밍량, 고레에다 히로카즈, 지아장커, 구로사와 기요시 등 해외 여러 감독들이 보내 온 부산국제영화제 지지영상을 함께 본 뒤 ‘부산국제영화제, 독립성 보장하라’, ‘우리 모두 지켜보고 있다’, ‘부산시장, 영화제에 대한 압박 중단하라’, ‘힘내라 부산국제영화제’ 등 다양한 메시지의 피켓을 들고 영화제를 지지했다. 감독들은 향후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며 후속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세계 각국의 영화인들로부터 #ISUPPORTBIFF 메시지 릴레이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정시우 기자 siwoorain@
사진제공. 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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