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정시우 기자]
내가니할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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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M의 글로벌 영화 콘텐츠 ‘수상한 그녀’의 베트남판 ‘내가 니 할매다’(Em La Banoi Cua Anh)가 역대 베트남 자국 영화 흥행 순위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내가 니 할매다’는 2014년 1월 한국에서 개봉해 865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수상한 그녀’의 베트남판 리메이크작. CJ E&M과 베트남 제작사 HK Film이 공동 기획 제작해 베트남 영화로 재탄생시킨 작품으로 스무살 처녀의 몸으로 돌아간 욕쟁이 칠순 할매가 난생 처음 누리게 된 전성기를 그린 판타지 휴먼 코미디다.

CJ E&M에 따르면 작년 12월 11일 베트남 전역에서 개봉한 ‘내가 니 할매다’가 2일 까지 누적 박스오피스 매출 약 441만 달러를 기록하며 2015년 개봉 베트남 영화 최고 흥행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베트남 지국 영화 흥행 2위, 외화를 합친 전체 영화 흥행 5위의 기록이다.

또한 CJ E&M 의 ‘수상한 그녀’ 시리즈는 한국, 중국, 베트남 등 동아시아 3개국에서 각기 다른 버전으로 나란히 흥행 홈런을 기록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CJ E&M은 “중국판, 베트남판 외 ‘수상한 그녀’ 일본판은 올해 4월 현지 개봉이 확정됐으며, 태국판은 캐스팅 마무리 단계, 인도네시아판은 시나리오 작업에 착수해 있다. 올해 안에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에서 모두 개봉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내가 니 할매다’는 지난 12월 개봉 당시 첫 주 관객 점유율 70%를 기록하며 2주 연속 압도적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특히 개봉 주 주말보다 2주차 주말에 더 높은 박스오피스를 기록해 베트남에서는 전례가 없었던 흥행 역주행 돌풍을 일으켰다. 현재까지도 흥행 상위권을 유지 중인 ‘내가 니 할매다’는 베트남 최대 명절인 설(TET)을 맞이하여 오는 5일 감독판 개봉을 앞두고 있다.

CJ E&M 영화사업부문 김성은 해외사업부장은 “‘내가 니 할매다’는 기존의 베트남 영화와 차별화되는 높은 완성도와 성공적인 현지화로 인해 초반 흥행몰이를 시작했고, 현지 정서를 울리는 영화음악 및 주조연 배우의 뛰어난 연기 등이 입소문으로 화제가 되면서 장기 흥행의 촉매 역할을 하였다. 여주인공 미우 레(Miu Le)는 ‘내가 니 할매다’를 통해 베트남 특급 스타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정도”라며 흥행이유를 밝혔다.

#다음은 역대 베트남 개봉 영화 TOP 5

1위: ‘분노의 질주7’ 690만 달러
2위: ‘어벤저스2’ 500만 달러
3위: ‘마이가 결정할게2’ 475만 달러
4위: ‘쥬라기월드’ 460만 달러
5위: ‘내가 니 할매다’ 상영중

정시우 기자 siwoorain@
사진제공. 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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