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성과주의 도입에 대해 은행장들이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최근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2단계 금융개혁의 첫 걸음으로 성과주의 문화 확산을 천명하는 등 강력하게 추진하고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3일 예금보험공사에서 열린 ‘2016년 금융권 업무계획 설명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 성과평가 지표를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지표가 준비되는 대로 노조와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이어 “수출입은행 회장 시절, 팀장급까지 성과급을 차등 부여하는 성과주의를 도입한 바 있다”며 “이번 금융공공기관 성과주의 문화 확산 방안도 그때 마련했던 성과주의 제도와 비슷하게 참고된 걸로 안다”고 말했습니다.김 회장은 또 “노조와 협상을 시작해봐야 알겠지만 노조도 (성과주의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조용병 신한은행장 역시 “인사라는 게 성과에 기반해서 하는 게 기본”이라며 “은행마다 특성이 있기 때문에 신한 나름대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조 행장은 “성과주의 도입으로 인한 임금체계는 임단협 사항이기 때문에 노사간 대화가 필요하다”면서 “안건이 올라가게 되면 분위기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이광구 우리은행장은 "현재 부부장급 이상부터 적용하고 있는 성과급 체계를 부부장급 이하 직급도 포함하도록 심화시켜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임금체계를 성과연봉제로 바꾸기 위해 관련 TF팀도 꾸렸다”고 덧붙였습니다.김한 JB금융지주 회장 역시 찬성의 뜻을 보였습니다. 김 회장은 “전북은행은 현재 여러 성과급 제도가 있지만 앞으로 좀 더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그는 "현재 상황이 안좋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어떻게 해야할지 잘 알 것"이라며 "노조와 열심히 얘기해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금융공기업 수장으로서 당장 성과주의 도입을 추진해야 하는 권선주 기업은행장은 “잘 해야한다”는 짧은 대답만 할 뿐 말을 아꼈습니다.이날 설명회에서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민간 금융권에도 성과주의 문화가 확산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날 참석한 금융권 CEO들에게 “금융공공기관의 사례를 계기로 일반 은행 등 민간 금융권도 자율적인 노사협의를 통해 성과중심 문화를 확산하는 전기로 삼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한편 오는 4일 오후, 은행을 비롯한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 소속 34개사 CEO들은 명동 은행연합회관에 모여 성과주의 문화 확산을 위한 회의를 엽니다.이와 관련해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은 “금융권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같이 얘기해보려 한다”며 “총회 사원회사들과 의견교환을 먼저 하고 다른 문제는 그 뒤에 생각해보겠다”고 말했습니다.박시은기자 separk@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신세경 단단히 뿔났다.."허위사실 악플러 고소할 것"ㆍ방석호 아리랑TV 사장 `흥청망청`..최민희 의원 없었더라면?ㆍ서울대 출신이 개발한 "하루 30분 영어" 화제!ㆍ임성언 홍수아 `둘 사이 특별해`..언니 아닌 친구 같아!ㆍ 치주염, 구취 방치했더니 세균이 몸속 깊은 곳 까지?ⓒ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