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KC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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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K-컬처 페스티벌인 케이콘(KCON)이 올해 중동 지역에서도 처음으로 열린다.

종합 콘텐츠 기업 CJ E&M(대표이사 김성수)은 3일 “한류 컨벤션 케이콘을 미국과 일본에 이어 올해에는 한류 신흥시장인 중동에서도 첫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5년째를 맞은 케이콘은 3월 25일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 아부다비의 최대 규모 야외 공연장인 두 아레나(Du Arena)에서 1일간의 컨벤션과 1회 콘서트로 펼친다.

이와 함께 지난해까지 개최된 미국 LA와 뉴욕, 일본 도쿄에서는 올해 페스티벌 기간을 연장해 더욱많은 관람객이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CJ E&M은 “‘2020년 글로벌 TOP10 문화기업 도약’이라는 CJ그룹의 목표에 따라, 다양한 국가로 케이콘 개최 지역을 확대해 전세계인들이 한국의 방송과 영화를 보고, K팝을 듣고, 한식을 먹을 수 있도록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또, 케이콘을 통해 대/중소기업들이 글로벌로 동반 진출해 국가 브랜드를 높이는데 기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케이콘 2016 아부다비(KCON 2016 Abu Dhabi)는 최근 이란의 경제 제재 해제로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중동 시장에서의 첫 개최라는 점에서, 한국 기업들이 한류 문화를 바탕으로 현지 고객들에 보다 친근하게 다가가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부다비에 이어 4월 9~10일 양일간 케이콘 2016 재팬이 일본 최대 컨벤션 센터인 마쿠하리 멧세(Makuhari Messe)에서 개최된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1일간의 컨벤션과 1회의 콘서트에 대한 관람객 및 참여기업의 만족도가 높아 올해는 2일간의 컨벤션과 2회의 콘서트로 확대되며 장소도 도쿄 모터쇼 등이 개최되는 마쿠하리 멧세로 한 단계 성장했다.

2012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처음 시작한 케이콘은 매년 전년보다 두 배 이상 관람객이 증가하는 성장세와 경제적 파급효과를 보여 왔다. 본격적으로 개최지를 확대한 지난해에는 4월 일본, 7월 미국 LA, 8월 뉴욕 등 총 3회의 해외 케이콘을 개최해 약 9만 명의 한류 팬이 한국 문화를 즐겼으며 11월에는 제주도에서도 열려 국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새로운 한류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했다.

CJ E&M 관계자는“올해 신흥시장인 중동까지 규모를 확대한 만큼 지역 특색, 문화, 산업 특성을 면밀히 고려해 현지화된 KCON을 선보일 것”이라며“매년 새로운 시장에 도전하는 이유는 그룹 최고 경영진의 문화산업에 대한 강력한 투자 의지와 한류가 창출할 국가경제적 가치를 확신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케이콘은 단순한 페스티벌을 넘어 문화, 서비스, 제품 마켓이 결합, K팝, K드라마, K뷰티, K푸드 등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컨벤션형 페스티벌이다. 문화 콘텐츠를 매개로 한국 기업의 제품과 융합을 통해 케이콘은 한국문화에 대한 종합적인 체험을 제공하고, 유관 산업의 파급효과를 극대화하는 하나의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

2014년부터는 중소기업청, 대중소기업협력재단, 코트라와 함께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을 해외로 초청하여 자력으로 해외 진출이 어려운 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도모하는 글로벌 상생활동을 펼치고 있다.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현장 마케팅과 홍보, 현지 바이어들과 비즈니스 상담회 개최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해외판로 개척에 실질적인 발판을 제공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
사진. 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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