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22,950 +2.23%)이 원·달러 환율 상승 영향으로 지난해 대규모 순손실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4분기 매출 2조9150억원에 영업이익 1498억원을 올렸다고 2일 공시했다. 전년 4분기에 비해 각각 1.2%, 2%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전년보다 3.1% 감소한 11조5448억원, 영업이익은 58.6% 증가한 6266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당기순손실은 7030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흑자를 냈으나 당기순손실로 전환한 데는 환율 요인이 컸다. 대한항공은 항공기 등 달러 부채가 많은데,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원화 약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외화환산손실만 6128억원에 달했다. 또 이자비용도 3307억원가량 나가면서 영업외손실이 1조2987억원이나 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비용 절감과 유가 하락으로 인한 영업이익 개선에도 불구하고 환율 상승 등으로 당기순손실 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매출 12조300억원과 영업이익 7700억원을 올해 목표로 제시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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