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조응천
조응천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당)에 입당했다.

조응천 전 비서관은 2일 입당 기자회견에서 “‘대구 출신 現정부 청와대 비서관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黨’, ‘미래가 불확실한 黨’이라는 이유로 만류하고 걱정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아내는 정치 입문이 몰고 올 파장을 두려워하며 저를 원망하고 있습니다. 오늘이 바로 “레테의 강”을 건너는 순간일지도 모르겠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조 전 비서관은 “저에게도 정치는 무시와 비난의 대상이었습니다. 하지만, 지천명(知天命)의 나이를 먹고서야 ‘그래도 정치가 희망이다’ ‘세상의 큰 변화와 발전은 정치를 통해서만 이뤄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조 전 비서관은 “불의한 권력과 잘못된 정치는 우리 모두를 절망하게 만듭니다. 그러나 절망의 늪에서 우리를 건져낼 수 있는 것도 정치일 수밖에 없습니다. 현실 정치가 아무리 욕을 먹어도 누군가는 그 진흙탕에 뛰어 들어 희망의 정치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것이 잘못된 권력을 바로세우고 국정을 바로세우고 나라를 바로가게 하는 길이라고 확신합니다. 희망을 일구고 싶습니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조 전 비서관은 “유일한 대안세력,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 제가 살아온 일생을 모두 맡기기로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혁신과 신뢰회복을 위한 노력에 힘을 보태고 성공의 밀알이 되고자 합니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이은진 기자 dms3573@
사진. 더불어민주당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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