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안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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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어빌리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있어빌리티’는 ‘있다’와 영어 ‘어빌리티(Ability : 능력)’의 합성어로 진짜 있고 없고를 떠나 타인의 시선으로 보았을 때 뭔가 있어 보이도록 만드는 능력이다.

있어빌리티에 대해 ‘허세’로 정의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허세는 있어빌리티의 일부로 보아야 한다.

세계적인 저성장과 경기침체 지속으로 취업난, 주택난, 양극화의 어려움이 이어지며 온라인 콘텐츠의 주요 생산계층인 청년 세대를 중심으로 일상을 통해 즐거움을 얻고 그 과정이나 결과물을 온라인을 통해 공유하는 생활은 일상이 됐다.

그 과정에서 값비싼 명품이나 자동차, 멋진 여행지 사진을 SNS에 올리며(트리밍 혹은 합성의 트릭을 발휘한 사진들도 있다) ‘나 이거 가졌어’, ‘거기 가봤어’ 하는 식으로 과시하는 심리도 존재한다.

하지만 골목골목에서 찾아낸 싸고 맛있는 집들, 비싼 새집보다 싼 집 고쳐 살자며 시도하는 리모델링, 차라리 내가 하고 만다는 셀프 인테리어, 쓰던 물건 버리지 않고 되살리는 업사이클링 등이 온라인을 통해 공유되고 활성화되면서 관련 산업에까지 활기를 불어넣는 긍정적 효과도 적지 않다.

이러한 소소한 일상 보여주기 트렌드를 반영해 방송에서는 ‘먹방’이 뜨고 농촌, 어촌 촌동네에서 하루 세 끼 해먹는 일상도 tvN의 ‘삼시세끼’란 이름으로 방송 콘텐츠가 됐다. 연예인 아빠들에 이어 엄마들의 일상도 방송을 통해 공유되고 있다.

안나영 인턴기자 annacero@
사진. 페이스북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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