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수정 기자]
조슬기
조슬기
걸그룹 f(x)가 첫 단독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생긴 재미난 에피소드를 전했다.

f(x)는 31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콘서트 ‘디멘션 포 – 도킹 스테이션(DIMENSION 4 – Docking Station)’을 개최 기념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번 콘서트는 데뷔 첫 단독콘서트로, 팬들의 요청에 기존 2회 공연에서 1회 공연을 추가하는 등 f(x)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f(x)는 바쁜 스케줄 속 이번 콘서트를 열심히 준비했다. 엠버는 “엄청 많이 연습을 하고, 밤도 많이 샜다. 스케줄 바빴을 때도 끝나고 연습하러 가고. 빅토리아는 비행기 내리자마자 촬영하고 연습하고 밤 새고 그랬다. 빅토리아 언니는 30개의 안무를 며칠 안에 다 외웠다”고 전했다.

이에 빅토리아가 “늦게 합류해서 배운 안무들 4일만에 다 배워야 하니까 부담감이 컸다. 다행히 멤버들이 연습 끝나고도 제가 연습할 때 멤버들이 같이 있어줬다. 너무 든든하고 고마워 에너지가 생겼다”고 말했다. 엠버는 엠버 “한 번 추고 몇 년동안 안 췄던 안무들도 많다. 다시 기억하기 위해 연습했는데 재미있었다”고 덧붙였다.

바쁜 스케줄과 쉴 틈 없는 연습 사이 재미난 에피소드도 있었다. 엠버는 “‘데자부’라는 노래를 하고 있었는데 귀여운 루나씨가 정해진 자리가 있는데 공연 중에 서로 서로의 자리를 뺏아갔다. 어디 갔는지 몰라서 막 안무를 했다”고 말했다.

루나는 “여기서 이렇게 디스하시기 있나요? 이런게 콘서트의 맛 아닐까요”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저희는 항상 짜인 무대 퍼포먼스만 했는데 35곡이 넘는 곡을 소화하다보니까 자리 실수를 많이 했다”고 자백했다.

빅토리아도 “신나게 놀다가 자기 자리 어디로 가는지 모르고 그랬다”고 고백했다. 엠버는 “빅토리아 언니가 잘못 나가면 멤버들이 빅 언니를 잡고. 댄서 언니한테도 부탁한다. 잘못 가면 잡아달라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루나는 “저희가 항상 완벽함만 추구하다보니까 조그만 실수도 용납을 안했다. 콘서트를 하면서 저희가 원래 가진 성격을 내려놓고 조금 더 프리하고 팬들에게 다가갈 수 있느냐 생각하다보니 작은 실수도 하고 재미있다”고 내려놓은 모습을 보였다.

f(x)는 서울 첫 단독 콘서트를 마친 뒤, 2월 첫 일본 단독 투어를 나선다. 도쿄, 후쿠오카, 오사카, 나고야 등 4개 도시에서 6회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조슬기 기자 ke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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