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정시우 기자]
박찬욱
박찬욱

영화 ‘아가씨’ 후반 작업 중인 박찬욱 감독의 차기작은 일본 SF 소설 ‘학살기관’이 될까.

28일(현지시간) 트랙킹 보드(Tracking Board)에 따르면 박찬욱 감독이 이토 케이카쿠가 쓴 일본 SF 소설을 원작을 한 ‘학살기관’ 연출 물망에 올랐다.

오마츠 사쿄 상 최종후보작인 ‘학살기관’은 근미래를 배경으로 한 작품. 사라예보가 개인이 만든 핵폭탄 때문에 소멸된 이후 대량학살이 범람한 세계에서 존 폴이라는 이름의 미국인이 대량학살을 일으키는 ‘학살기관’을 찾아 여행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2007년 출간된 ‘학살기관’은 SF매거진이 선정한 2007년 최고의 SF에 이름을 올리기도 한 작품. ‘올드보이’로 일본과 인연이 있는 박찬욱 감독이 또 한번 일본 작품의 연출을 맡을지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영화는 숀 다니엘이 이끄는 숀 다니엘 컴퍼니가 제작을 맡을 전망이다.

한편 박찬욱 감독은 현재 ‘아가씨’ 후반 작업 중에 있다. ‘아가씨’는 1930년대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 그리고 백작에게 고용돼 아가씨의 하녀가 된 소녀를 둘러싼 이야기. 하정우 김민희 김태리 조진웅 등이 출연한다.

정시우 기자 siwoorain@
사진. 트랙킹 보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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