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새 학년 올라가기 전에 점검하자
- ADHD는 조기 진단, 조기치료가 매우 중요
- 새 학년 올라가기 전에 점검해 봐야

[이선영 기자] 올해 8살이 되어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는 형진(가명, 남)이는 얼마 전 엄마와 함께 병원을 찾았다. 유치원을 다니면서 또래보다 집중력이 부족하다는 선생님의 지적이 있었고 친구들과도 자주 다투는 편이어서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전문기관을 찾은 것이다. 형진이는 검사결과 ADHD 진단을 받았다.

4학년에 올라가는 민지(가명, 여)는 얼마 전 전문기관을 찾아 주의력검사를 받았다. 1, 2학년 때는 공부를 곧잘 했었는데, 3학년 들어 어렵다고 하고 친구들이 자기 마음을 몰라준다며 속상해 한 적이 여러 번 있었기 때문이다. 민지 엄마는 딸에게 문제가 있다면 학년이 바뀌어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기 전에 치료를 해주는 것이 좋지 않겠냐고 하였다.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는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의 약자로 주의력결핍과 과잉행동장애를 주 증상으로 하는 소아정신과 질환이며 두 증상이 동시에 있기도 하지만 어느 한 가지만 있을 수도 있다. 대체로 주의지속시간이 짧고 과잉행동, 충동성을 보이며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성인까지 증상이 이어지기도 한다.

ADHD 아동은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데, 초등학교 저학년 때에는 공부보다도 친구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더 많다. 특히 입학하거나 학년이 올라가서 친구관계가 새롭게 형성될 때 친구들과 갈등을 겪게 되면 문제가 있는 아이라는 평판을 듣게 되고 그로 인해 두고두고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런 현상을 낙인효과라고 한다.

낙인효과란 어떤 사람이 나쁜 사람으로 낙인 되면 그 사람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이론이다. 왜 ADHD 아동들이 친구들이나 선생님께 지속적으로 부정적인 이미지를 주게 되는지 낙인효과로 잘 설명이 된다. 따라서 안 좋은 이미지를 얻기 전에 ADHD를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ADHD에서 강조하는 것이 바로 조기 발견, 조기 치료이다. 조기 발견이 되지 않으면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이 지속되면서 사회성이 더욱 안 좋아지거나, 또는 공부를 점차 못 따라가면서 나중에는 기본이 부족하여 성적이 오르기 어려운 상태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두뇌질환 전문 수인재한의원의 안상훈 원장은 “ADHD 아동은 학습보다 친구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더 많다”라며 “따라서 ADHD를 치료하는 것은 성적향상 뿐 아니라 사회성 발달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즉, ADHD의 치료를 통해 성적향상 뿐 아니라 사회성의 향상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 새 학년 올라가기 전에 치료하여 ‘낙인효과’ 피해야
▶ 뉴로피드백 등 두뇌훈련 병행으로 부작용 없고 지속적인 ADHD 치료가능

한의학에서는 음(陰)적인 기운이 부족하고 화(火)의 기운이 과도하면 말이 많고 행동이 차분하지 않다고 하였다. 또 머리로 맑은 기운이 잘 상승하지 못하면 뇌력(腦力)이 저하되므로 주의력 등 인지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그리고 담(痰-노폐물)이 있어도 두뇌로 맑은 기운이 잘 가지 못한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한약과 침 치료를 통해 부족한 음의 기운을 보강하고 과도한 화를 식히며, 머리로 맑은 기운이 잘 갈 수 있도록 돕고 노폐물을 제거한다. 그러면 행동이 차분해지고 집중력이 올라가며 더불어 인지기능까지 개선되는 경우도 많다.

한편 ADHD 증상을 개선시키는 가장 좋은 두뇌훈련방법으로 입증된 것이 바로 ‘뉴로피드백’이다. 뉴로피드백은 환자가 스스로 자신의 뇌파를 조절하여 집중이 잘 되고 과잉행동을 줄이도록 하는 대표적인 두뇌훈련방법이다.

그리고 각기 다른 감각들의 통합을 도와 신경계의 오류를 바로잡는 감각통합훈련이나 호흡을 통해 자율신경계를 안정시키는 바이오피드백 등도 큰 도움이 된다.

뉴로피드백, 바이오피드백은 심신을 안정시키고 불안감을 줄이며 집중력을 높이는 등 의학적으로 효과가 확실하게 입증된 신경학적 훈련방법이다. 서울대학교 병원,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 병원 등에서 이미 오래 전부터 시행하고 있다. 훈련은 주 1-3회 주기로 적어도 20회 이상을 하는 것이 좋다.

특히 뉴로피드백은 1960년대에 이미 미국 NASA에서 우주비행사들을 대상으로 훈련시킨 적이 있을 정도로 임상효과가 오래 전에 입증되었으며 이후 ADHD뿐 아니라 우울증, 외상으로 인한 두뇌 후유증, 불안장애 등 다양한 질환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엔 두뇌질환 치료뿐 아니라 정상인의 인지 및 수행능력 향상을 위해서도 활용되고 있다.

뉴로피드백 같은 두뇌훈련은 신경학적으로 훈련의 주기나 효과에 대해 자세히 밝혀져 있는데 보통 주 2-3회 훈련이 좋으며 매회 20-30분씩 20회 훈련을 기본으로 하며 증세에 따라 훈련이 더 필요한 경우도 있다. 두뇌훈련의 장점은 수영이나 자전거와 마찬가지로 일단 익혀 놓으면 효과가 매우 오래 지속된다는 것이다.

안상훈 원장은 “두뇌훈련은 최소 매주 1회 이상을 해야 효과가 있으며 주 2회 훈련은 주 1회 훈련에 비해 2배가 아닌 4배 정도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연구되었다”라며 “따라서 방학을 이용하여 두뇌훈련을 집중적으로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강남역에 위치한 수인재한의원에서는 먹기 편한 청정 한약과 무통침으로 아이들이 편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돕고, 부설 훈련센터인 ‘수인재 두뇌과학’에서는 뉴로피드백, 바이오피드백 등 최첨단 두뇌훈련을 통해 ADHD 같은 두뇌질환 치료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ADHD 진단을 위해 서울대학교 병원 등 종합병원과 동일한 컴퓨터 진단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어 짧은 검사로 즉시 ADHD의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안상훈 원장은 10여 년 째 한의학으로 ADHD를 진료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한의학, 심리학, 인지과학을 모두 전공한 두뇌질환 전문가로 유명하다. 수많은 임상경험을 통해 ADHD를 비롯한 두뇌질환들을 한의학과 두뇌과학을 병행하여 좋은 치료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ADHD 치료의 권위자’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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