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흑자전환 성공
'황창규 효과'…KT, 영업익 1조 달성

KT(23,900 -1.65%)가 지난해 비용 절감과 수익성 개선 등으로 2012년 이후 3년 만에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냈다. 황창규 KT 회장(사진)의 신경영 전략이 효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황 회장은 2014년 1월 취임과 동시에 직원들에게 ‘1등 DNA’를 강조하며 체질 개선을 주문했다. 인력 구조조정 등을 통해 군살을 빼고, 기존 인터넷보다 10배 빠른 ‘기가인터넷’의 전국 상용화도 주도했다.

KT는 지난해 매출 22조2812억원, 영업이익 1조2929억원을 달성했다고 29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0.1%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황창규 효과'…KT, 영업익 1조 달성

KT가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낸 것은 이동통신, 초고속 인터넷, 인터넷TV(IPTV) 등 핵심 사업은 물론 사물인터넷(IoT) 등 신사업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덕분이다. 인건비 등 각종 비용을 절감한 것도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됐다. KT는 2014년 실시한 명예퇴직 등 인력 구조조정 덕분에 지난해 인건비가 전년 대비 15.7% 감소했다.

KT는 지난해 무선 사업에서 7조370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작년 말 기준 KT의 LTE(4세대 이동통신) 가입자 수는 1283만명 수준으로 증가했다.

미디어·콘텐츠 사업 매출은 전년보다 10.2% 증가한 1조6623억원을 기록했다. 소비자 기호에 맞춘 콘텐츠, 초고화질(UHD) 채널 확대에 힘입어 IPTV 서비스 가입자가 650만명을 돌파하는 성과도 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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